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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박카스의 해외여행 Stories

by 박카쓰 2013. 3. 2.

내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 나들이에 나선 것은.... 

지금부터 20여년전 1992년 37살때다. 

충북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영어교사 미국연수~초중등영어교사 40여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대학 기숙사에 4주간 머물며 연수를 받으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되었고 미국문화도 몸소 체험하면서...

 

돌아올적 일주일이란 짧은 여행일정에도

워싱턴, 나이어가라 폭포, 뉴욕, 그리고 하와이까지 들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한 거리며 어디 갔다왔다는 여행욕심만 세운 셈이다.

 

최*대친구는 회장, 나는 총무를 맡아

가기전 한달...교육청을 드나들며 연수준비해야했고

가서 한달...연수단에게 수업, 여행, 기숙사 등 온갖 것을 챙겨야했고

갔다와서 한달...연수보고회, 시범수업을 다른 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하면서 

무려 석달간 무척이나 바쁘게 생활해야했다.  

   

Chico 5th, Francis님~ My American Mother ㅎㅎ

그때의 인연이 한국에서 10년으로 이어지고 지금은 팔순을 넘어섰겠지.

 

 

 

 

두번째 해외 나들이는...

 미*중학교에서 나올 적인 2004년 2월이다.

무척이나 우울할때 마음 좀 삼키려고 해외나들이에 나섰다.  

호주 울릉공에 있는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우리학생들 35명을 이끌고 교장, 사*숙님과 함께 보름간 다녀왔다.

중학교 교사댁에서 홈스테이하며 그들의 삶 모습을 보게되었고

주말여행으로 미항인 시드니, 수도인 캔버라에도 들렸다.

 

호주연수 스태프~

 

 

 

세번째 나들이는 ...

2005년 여름 충북고 있을적 충북교육청에서 주관한 영어교사 연수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4주간 연수를 받았다.

 학교가 시내중심에 있어서 수업이 끝나면 캐나나 심장부인 토론토 시내를 누비고(?) 다녔고

주말마다 캐나다의 그 드넓은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몬트리올, 오타와, 퀘백까지...

그리고 돌아올 적 태평양연안의 밴쿠버, 캐슬러에도 들렸다.

다만 홈스테이집이 너무 멀고, 식사가 부실해서 고생은 되었지만

연수진이나 관광은 매우 좋았다.

 

마지막날 Farewell Party~ 

그때도 벌써  제일 나이많은 왕고참...

 

 

 

 

네번째 나들이는...

 2007년 제*여고 학생부장할때 1학년 수학여행 인솔로

중국 산동성으로 4박5일로 인천에서 배를 타고 갔다.

올적 갈적 배속에서 하루씩 자고

중국에서는 청도항, 소어산 총독관저, 공자묘, 그리고 태산을 올랐다.

음식이 입에 맞지않아 고전했고 사는 수준이 우리보다 많이 낙후되었지만

대도시에서는 고층건물, 확장되는 도로...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었다.  

 

중국 태산~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그리 높지않더군요.

 

 

 

다섯번째는 ...

2009년 1월 산*고에서 충북교육청 주관 영어교사 연수 프로그램으로

난 최고령으로 고문(?)으로 호주 멜버른에서 5주간 머물렀다.

대학생들의 기숙사를 이용해서 연수를 하였는데 강사, 프로그램은 진부하였지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있어 멜버른을 실컷 둘러보았고

제법 여유를 갖고 매일아침 조깅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연수팀이 어찌나 열정적인지 젊은 교사들 따라잡느랴 애썼다. 

돌아오며 3박4일의 시드니 여행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내이름은 박카스~ 

난 최고령~하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했다. 

 

 

 

여섯번째는...

 2010년 여름, 금천동에 사는 이웃사촌들과 백두산을 3박4일로 다녀왔다.

솔직이 여섯번째 해외여행이지만 내 돈내고 비행기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행히 백두산 천지날씨가 기가 막혔고

 연길에서 우리민족의 사는 모습, 윤동주시인의 발자취,

먼 발치에서나마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식은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난 추진위원장~그 이후로 우리는 금천동1박2일팀으로 발전했지.

 

 

일곱번째는 ...

2010년 9월말, 추석연휴에 평소 산에 자주 다니는 지인들과 함께

청주에 있는 산악회를 따라 3박4일로 중국 황산을 다녀왔다. 

지난 달에 이어 해외여행이라 가족한테 미안했는데

그곳까지 가서 천하의 명산을 운무속에서 거닐어야했다. 

아쉽기만하다. 에구구... 언제 또 다시 가 볼수도 없고.. ㅠㅠ

모름지기 여행은 날이 좋아야하거늘...

 

천하의 명산, 황산에서 변변한 사진도 없네요. ㅠㅠ

 

 

 

그리고 8번째는 ...

 2011년 1월 3박4일의 일본 큐슈지역으로 온천여행~

1992년에 결성한 우암산 모임~

함께 근무하던 선생님 8명이 20년넘게 모임을 이어오고있는데 

벌써 몇년전부터 해외여행 기금(?)을 매달 모여오다가

이번에 내가 주관하여 해외나들이에 나섰다.

 

돈 아끼려고 비행기로 못가고 지루하지만 배로 다녀왔다.

짧은 기간이지만 큐슈지역을 돌아보며 온천, 아소산 등 일본의 자연환경뿐 아니라 

늘 줄서는 질서, 조용조용 이야기하며 남에게 폐 안끼치는 배려, 자신의 기능을 뽐내는 장인정신, 

검소한 주택과 소형차, 드러내지않는 의상, 공초하나 없는 청결한 거리 등등

선진국다운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9번째는 어디로 갈까?

호주, 미국, 캐나다등 영어권국가, 우리주변 중국, 일본 다녀왔지만 유럽은 못가봤네.

올 겨울 충북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영어교사연수로 영국을 신청하려한다.

물론 인터뷰시험을 봐서 통과해야겠지만...

그래도 영어교사가 영어의 본토인 영국은 꼭 다녀와야할 것아닌가?

뉴질랜드는 돈도 많이 든다하고 연수인원도 적고 젊은 틈에 혼자 끼여 누가 될까봐...

 

내년 겨울방학~

영국 현지연수를 위해 올해 열심히 영어회화 해보자~ written in winter, 2011.

 

 

 

 

 

이런 꿈을 가지고 2011년 6월~9월 석달에 걸쳐 수업, Tee-인증 연수받고

Jessica의 도움으로 열심히 회화공부를 하여 ESPT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 

 급기야 2012년1월 런던에서 초중고15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한달간 머물렀다.

 

주말이면 런던 시내, 인근지역, 멀리 스코드랜드까지 영국을 여행했고

연수를 마치고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일주일 문화체험을 하였다.

 

하지만 이젠 나이들어 영어에 대한 기력도 떨어지고 여행동무도 없었고

대단한 병기인 스마트폰을 난 그저 전화기로만 쓸수 있었으니...ㅠ

이제 영어연수는 이만 접어야겠다고 마음먹어야했다. ㅠㅠ

                                     

   - Written in spring,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