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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금사모 1박2일팀, 거문도-백도-순천만 갈대숲

by 박카쓰 2010. 10. 26.

금천동 1박2일팀, 거문도~백도(10.10/23~24)

1988년 청주로 전근오면서 이제껏 살게된 청주시 금천동~ 벌써 23년째다. 1991년 지금의 현대아파트로 이사해 오면서 마눌님이 하나둘 알게된 여인들...그 여인들이 주축이 되고 남편들이 껴들면서 식사와 노래방만 다니곤 했는데 올해들어 박카스가 추진하여 1월 소매물도를 7쌍 14명이 1박2일, 8월에는 6쌍 12명이 백두산 관광을 3박4일로 다녀왔다. 

그리고는 지난 10월 중순, 금천동1박2일 팀을 만들어 현재 11쌍 22명이 회원이 되었다. 이*대님이 회장직을 맡으셨고 내가 카페장 그리고 여행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집사람은 귀찮고 때로는 성가신 일이라고 나서지말라고 만류하지만 박카스가 여행을 좋아하고 우리부부와 가장 자주 어울려다니는 사람들인데 뭐가 힘드랴! 

대전 청산트레킹을 따라 거문도 여행을 나섰다. 하지만 버스는 35인승~백두산갈때의 그 버스 기억도 생생한데...올적갈적 비좁아 무척 고생했다. 앞으로 여행을 기획하는데 큰 참고가 되겠지.

 청주야구장에서 7시에 만나 청원IC-신탄진 KT&G 정문에서 야간근무한 산업역군을 태우고 서대전에서 대전 멤버들을 태우고 호남고속도로로 내려간다. 여산휴게소-여수를 거쳐 여수여객 터미날에 11:40분 도착했다. 점심은 게장정식~ 그래도 바닷가라 여러가지 바다음식이 나온다.

 아름다운 여수항~ 

 

 

 대형여객선은 오가고호~편도요금이 36,600원...이렇게 비싸나? 

 

 

 

인당샘, 충북서예대전 심사, 감사직도 마다하고 남편따라 나와줘 고맙제...

 

 

 

 

 

 

 

 

 

 

 

 

 

여수-거문도 뱃길은 114.7Km 장장 2시간 20분을 달렸다.

 

 

 

 

 

 

나로호 우주센터로 유명한 나로항이다.

 

 

 

 

 

 

몇군데 섬을 더 거쳐 목적지인 거문도에 도착했다.

고도와 서도를 이어주는 다리~

 

 

 

 

 

 

 

 

 

 

거문도항에 내리기가 무섭게 내일 비가 내려 백도를 관광할 수없으니 지금 간다고...으메...벌미끼도 좀 있는데... 그래도 가야한다. 어떻게 온 기회인데...하여튼 욕심은...ㅠㅠ 14명 일행은 겨우 3명만이 유람선 관광에 나선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를 높은 파도를 헤치고 무섭게 달려 백도에 도착했다. 에구구...유람선이 전복될까 무섭기까지 했다. 일행이 안 따라온 것이 다행이다.

 

 

 

 

 

백도는 39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고 깎아지른 솟아있는 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있다.

 

 

 

 

 

 

 

 

 

멀리서 보면 온통 희게 보인다하여 백도라 부르기도 하고 또 봉우리가 아흔아홉 재로 백에 하나가 모자란다 하여 "百" 에서 획 하나를 빼고 백도라 부른다고도 한다.

 

 

 

 

 

 

 

 

 

 

 

 

 

 

유람선 해설사는  예전 무성영화의 변사처럼 백도를 설명하는데 별별 바위이름이 다 있네.  

 

 

 

 

 

아~백도~ 해는 저물고 파도는 높아지고 "8"자로 도는 코스를 오늘은 "一"자코스로 가네. 그 백도의 모습을 놓치는 것이 아쉬운 지 모두들 셔터를 눌러댄다  

 

 

 

 

 

 

오늘 하루종일 차만 타고 왔다만 저녁만큼은 잘 먹어야제. 트레킹사에서 갈치찌개를 먹고 고도에서 다리를 건너 서도 거문도해수욕장 도로를 따라 산책을 다녀오는데 그 바람이 그렇게 시원했다. 집사람은 넥네임'58바람' 답게 바람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산호횟집에서 귀하다는 능성어, 농어로 싱싱한 회와 함께 회원 한분한분 한 말씀씩 하시며 건배사를 이어간다. 위하여~위하여~~위하여~~~

 익일 아침, 비가 내리지않으면 대전팀을 따라 트레킹을 가려했으나 밤새 빗소리가 그칠줄 모른다. 게다가 바람까지...

 

아침을 8시에 지리국으로 맛나게 먹고 산능성에 있는 영국군 묘소에 가보았다.

 

 

 

 

 

 

그리고 좀 섬뜻한 산책길을 따라 오르니 저 멀리 등대가 있는 서도

 

아~아쉽다. 비가 내려...

백도에서의 일출도 못보고 불탄봉 트레킹도 못하고 ㅠㅠ 

 

 

 

 

 

 

아마도 이곳이 일출보는 곳인가보다.

 

 

 

 

 

 

오후 배를 서둘러 오전 10:30배로 바꾸어 일찍 출발하여 여수항에 12:50분 도착했다. 운이 좋은 건지 손님이 없는 건지 오후에는 거문도로 들어가는 길이 통제되었다. 다행이제...

여수 원앙게집에서 아주 맛나게 게음식을 먹었다. 다들 흡족한 모양...추가~리필~소주도 거나하게...꿩대신 닭이다. 오는 길에 순천만 갈대밭에 들렸다. 대전가이드는 뭐가 그리 급한지 시간을 재촉하고 이번에도 용산전망대까지 갈 수 없었다. 그래도 우겨서 1시간 남짓 갈대밭을 걸어보았다. 

 

 

 

 

 

 

 

 

 

 

 

 

에구구...우리사진도 잘 찍어주면 좋을텐데...

우리는 작품을 만들어주는데 우리사진은 늘 그러네...

 

 

 

 

금천동1박2일 멤버스~

 

 

 

 

 

 

 

 

비좁은 버스안에서도...배멀미 심한 먼길에서도...하필 비가 오는 여행길에서도...늘 웃음꽃 피우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거문도백도 나들이가 그래도 흥겨웠고 다음 나들이가 또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