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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전남광주

산*고청심회 전남해안 나들이

by 박카쓰 2010. 7. 12.

2010.7/10~11(1박2일) 산*고 청심회~원로교사가 담임하며 솔선수범하시는 멋진학교다. 그 엉아들과 함께 여름나들이에 나섰다.

 

주중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먼길떠나려하니 많은 비가 온다고 하고 그래도 잡은 일정, 가야지. 김*승님이 함께 못해 7명이 떠났다.

 

이번에도 효*형님, 운*형님이 차량을 운행하시니 고맙기 그지없고 호남고속도로로 광주에 들러 영미오리탕에서 맛난 점심을 가졌다. 예전에도 두어번 와보았지만  미나리를 잔뜩 넣어 나오는 그 국물맛은 일품이다.  

 

우리가 가는 해남까지는 광주에서도 140Km...그러고보면 전라남도는 참으로 큰 도이다. 나주를 지나 그 풍광이 소름을 끼치게하는 영암 월출산의 자태는 여전하고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 자락 미황사에 도착하니 오후3시~

 

하늘에 점점 구름이 많아지고 금방이라도 빗줄기를 쏟아질 듯 서둘러 달마산 산행을 시작한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달마산 아래 미황사는 단청없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비도 오고 바람도 거세여 겨우 불썬봉(봉대)로 올라 작은 금샘로 1시간50분만에 내려왔다. 종주산행은 바위를 넘고넘는 결코 만만치않는 코스로 7시간이 걸린다고...

 

 

 

 

 

 

 

 

 

설악산 암봉과 진배없네.

 

 

 

 

 

 

 

 

 

멀리 완도, 다도해~아쉬움이 있지만 그나마 비가 내리지않는 것이 천만 다행이고 시원한 바람이 폐부까지 파고든다.

 

 

 

 

정상 불썬봉~

 

 

 

 

   

 

 

 

오늘 신난다~

 

 

산행을 마치고 강진을 지나면서 주작덕룡의 위용은 정말로 멋졌다. 야~이게 그 산이야! 차를 멈추고 내려서 감상해야했다.평원위에 펼쳐진 또 하나의 작품~또하나의 월출산이다.

 

 

 

 

 

그 아쉬움에 내년 *정형님과 겨울방학, 아니면 봄방학때 이곳 달마산 종주, 그리고 전남강진의 주작 덕룡산을 완주하자고 예약해놓다. (그리곤 못갔네요. 이형님은 봄방학때 홍국장님이랑 샅샅이 뒤졌다네)

 

해남 땅끝마을을 찾아들며 빗줄기는 더 강해졌다. 해남비치모텔에서 여장을 풀고 인근 항구횟집에서 다금바리와 도미회~그리고 지리는 더 맛있었다.

 

폭우로 관광지는 너무나 썰렁하고 노래방, 다시 그집, 모텔로 돌아와 또한잔 또한잔... 형님들과의 분위기는 업되고 이제 교단을 떠나는 날까지 더 열심히 살아가야지.

 

둘째날 아침

술냄새도 뺄겸 땅끝마을 항구를 둘러보고 

 

 

한반도 최남단을 가리키는 탑까지 가보았다.

 

 

타이타닉호를 연상케한다.

 

 

아침은 전복죽, 그리고 완도로 나가 수산물을 사고

 

 

또 들른 다산초당~ 이번에는 전시장까지만...아직도 저 멀리 주작덕룡의 여운이 남아있다.  

 

 

 

강진에서 벌교로 해안선 도로는 빗속에서 꽤나 운치가 있었고 벌교에서 꼬막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거시기식당에서 다양한 반찬도 그렇지만 식당 아줌마의 친절이 음식맛을 거시기하게 한다. 

 

순천만에 있는 생태계 단지, 친환경으로 잘 조성되어있네.

 

 

 

 

숨어오는 바람소리~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콧노래를 부르며 주변을 돌아본다.

 

 

 

 

갯벌에 사는 게와 이녀석도 눈에 띈다.

 

 

 

 

 

 

  

 

 

남해고속도로에서 대진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청주로 올라오며 빗줄기는 더 강해져 경천강은 흙탕길로 넘쳐난다. 대전을 지나오니 그렇게 쏟아붓던 빗줄기는 어디가고 저녁햇살이 눈부시다.  

 

1박2일간 효정형님차에 동승한 뱀띠 두분과 함께 나눈 대화는 온갖 세상사로 그 역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