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보은일대를 둘러보며(10.10/16,토)~

토요일 퇴근이 무섭게 집사람이 서두른다. 

눈부신 가을햇살에 익어가는 가을~ 사진찍으러 나가자고...

에구구...큰일날뻔 했구먼.

친구들한테 상당산성가자고 했을때 응하는 친구가 있었다면...

 

그래, 좋제...이렇게 좋은 날~

산에 못가 안달은 났지만 집사람하고 같이 다닌다면이야...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낭성도 못가서 졸려서...

집사람이 얼른 교대,  난 한숨 자고...

 

그렇게 하고 눈을 뜨니

벌써 청천지나 후평리에 있는 환경문화전시관앞 각종 장승...

 

누런 가을들녘이 풍요롭기만 하다. 

 

들판을 오가는 길에 대추나무에 달린 대추따먹으면서...

 

사담가기전 신평리 들녘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에 여름에 놀다간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있어 안타깝다.

 

 

사담을 지나 경북지역 용화마을...

 

와~속리산 능선이다. 

왼쪽부터 묘봉, 상학봉, 토끼봉... 

 

2년전, 고딩친구들이랑 이곳에 왔었지.

뒷풀이로 두부집 맛있었고...

 

충북알프스를 넘어 보은읍 배틀공원 펼쳐지는 대추축제에는 인산인해~

지천인 대추, 버섯, 고구마, 도라지 등 보은산 토종 토속음식들이 즐비하고...

 

원남중 다닐 적 생각해서 고속도로 대신 피반령 코스로 접어들어 회인향교에 들렸다.

 

조용했던 마을에 상주고속도로가 지나고...

 

인차리에서 상대리로 가는 도로엔 각종 꽃들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돌아와 아파트에서 주차하고 내리려하는데 나타난 이웃사촌 내외분~

개업을 앞둔 한 음식점에서 각종 조개들어있는 조개탕, 그리고 조개칼국수...간만에 마셔보는 소주~

가까운 사람이 부도내키는 어음시장말고 현금이 오가는 신용사회가 어서 이루어져야한다면서 

그래도 고향떠나 이렇게 청주에 와서 좋은 이웃만나 지내는 것이 큰 행복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