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37사단 뒤에 있는 진천 두타산~
음성, 제천을 오가며 장쾌한 능선, 철탑이 눈에 들어왔지.
어쩌다 보니 승현아빠랑 이 산을 세번 올랐네.
맨 처음에는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싹틀무렵 이한배씨와 셋이서...
2010년 봄 승현아빠 친구들과 넷이서 홑잎나물로 채취하며...
하지만 두타산 정상은 어디에?
올 가을이 되면 꼭 이 산을 찾아와 두타산 정상도 확인하고
탁 트인 증평, 진천뜰의 노오란 들판을 보자고 했지.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승현네 부부와 보리밥을 먹고
부랴부랴 산행기점인 초평저수지 도로 끝자락 영수사가는 길의 동잠교를 찾았다.
오늘 밤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도 있고 산행시간이 아마도 4시간 남짓 예상
어둑어둑해질때 내려오겠지...
두타산 정상 못미쳐 전망대이다. 잔뜩 흐린 날씨지만 전망은 좋은 편이다.
한시간 남짓 올라온 능선길~
능선을 돌아돌아 내려올 길이 저멀리 보인다.
일주일에 꼭 한번은 산에 가신다면서 등산매력에 푹 빠졌지요.
오늘 이 들판보려고 날짜를 땡기고 사감을 바꾸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늘의 세계, " 참 넓다. 건강만 하다면 뭘 더 바랄 것이 있으랴~"
두타산 정상 598m~
정상석도 3개나 서있고...
오늘 지나온 능선이다.
두타산 정상까지는 1시간 20분~
정상부터 비가 뿌리기 시작, 발걸음을 재촉하고 지루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에구구...증평뜰도 봐야하는데...
통신탑, 군부대시설을 지나고 갈길은 먼데 계속 내려가는 배넘이 고개~
빗줄기는 제법 굵어지고 어젯밤 사감, 잠을 설쳐서인지 힘이 드네.
뭣좀 먹고 힘내자~
산행시작 3시간 반쯤 중심봉(돌탑) 직전 전망바위에서 초평쪽으로 내려왔다.
운무가 솟아 오르고 거의 앞이 안보일 정도까지...
지난번 왔던 길이니 망정이지...
6시반이 넘어서야 내려왔다(4시간 반 소요).
완전 빨치산 게릴라부대다.
또한번의 무리한 산행이다.
안전한 산행~ 다시한번 챙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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