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이지만 새벽녘엔 아직도 쌀쌀합니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군산 선유도~
역동적인 부부가 운영하는 청주산사랑산악회를 따라
두 영문학박사님, 장주사님과 함께 떠납니다.
군산항에서 9시에 쾌속정을 타고 1시간남짓,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에 도착합니다.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을 걸어갑니다.
첫번째 관문인 망주봉~에구야 겁난다.
저 바위벽을 어떻게 올라간다닌겨?
오늘은 완죤 스파이더맨~
되도록 납작엎드려 기어 오릅니다.
드뎌 망주봉 정상(그래야 해발 100m)에 올랐습니다.
오늘 날씨도 무척이나 청명하고 확~트인 바다를 바라보노라니
정말로 기분이 업해옵니다.
또 다른 봉우리가 보입니다.
저기는 또 어떻게 올라가나?
저기 내려오느랴고 애 좀 먹었습니다.
나이들수록 고소공포증이 찾아오나 봅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음 코스인 장자대교를 건너 장자봉으로 갑니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새우젓 작업하시는 어민들의 모습이 힘들어보입니다.
장자봉에 올랐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산하입니다.
근래 본 경치중 가장 아름답습니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습니다.
그저저나 또 어떻게 내려가지...
할머니바위 내려오며 잔뜩 겁먹었습니다.
3시경 오늘 세봉우리 스파이더맨처럼 오르고 내리고
저 파아란 하늘색이 유난히도 더 푸르러보였습니다.
청주산사랑산악회를 이끌어가시는 한 부부를 보면서
저렇게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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