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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청심회 3관문 신선봉(09.7.17~18)

by 박카쓰 2009. 7. 19.

 

조령3관문

 

 

멀리 보이는 백두대간 코스- 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

 

 

 

월악산 영봉,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고봉준령~

 

 

 

 

여기가 바로 신선봉~ 이번이 가장 조망이 멋졌지요.

 

 

 

방학이다. 매년 맞이하는 방학~

하지만 방학이래야 뭘로 달라지는 것이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처럼 신난다.

출퇴근이 자유로우니까...

 

지형성 강우, 게릴라식 폭우로 전국이 물난리인데

이 우중속에서도 나들이를 강행한다고 다소 짜증을 부렸는데

그래도 일을 기획하시는 형님들은 더 힘들지...

이왕 갈봐엔 즐거운 마음으로 ...

 

3시까지 배드민턴 치다가

간간이 내리는 빗속을 뚫고 괴산-칠성-연풍을 거쳐

3관문으로 올라 가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식당(통나무집)에서 여장을 풀었다.

 

요즘 계속 비가  내려 땅은 촉촉했고 물소리가 가득했다. 

비고파 4명이 삼관문을 넘어 동서원까지 내려갔다가 돌아왔다.

저녁은 버섯찌개, 분수없는 아가씨가 껴들어  청심회 멤버쉽이 깨지고

부른 배를 꺼출 겸 이제는 휴양림 아래까지 내려갔다왔다.

 

노래방을 부르건, 술을 더하건

초저녁잠이 많은 난 방으로 들어가 일찍부터 잠을 청했다.

밤새 물떨어지는 소리, 건넌방 고스톱치는 소리~ 그것참...

새벽녘, 당찬 수탉 울음소리에 일어나 또 다시 산책을 나갔다.

 

방주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2관문까지 내려갔다.

이 곳을 그렇게 여러번왔다갔어도 오늘이 제일이라...

우리 둘만의 길, 촉촉한 땅,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줄기...

 

 

아침을 먹고는 허리가 좀 아팠지만 그래도 산행에 나섰다.

오늘 같은 날 조망이 훨씬 좋을 것이란 바램으로...

40분 걸려 마패봉이 오르니

멀리 문경쪽 하늘, 속리산 자락도 눈에 들어오는 조망, 폐부까지 뚫어주는 바람

 

이어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우리가 처음으로 미답의 길처럼...

신선봉으로 오르는 조망은 이제까지 어떤 산행보다 압권이다.

가까이 월악산 고봉준령, 흰 바위들, 멀리 용두산 아래로 보이는 제천까지...

 

박*증선생님과 즐거운 이야기로 너덜지대를 내려오니 3시간 남짓한 산행

괴산 칠성 올갱이국집 맛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