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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어제는...

by 박카쓰 2008. 12. 14.

심한 코감기로 은식이하고의 가야산 등산을 취소하고

주말을 맞았지만 그놈의 연구계획서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연구부장이라고 꼭 해야하는 건가?

이번 일만 지나가면 좀 괜찮을 듯한데ㅠㅠ...

 

청주중시절 그놈의 연구학교 점수로 교감선생님, 장학사와...

그런 점수가 이렇게 무용지물이 되다니

세상일은 참으로 알 수가 없고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가지고

신경쓰고 싸우고 힘들게 살아간다.

 

이제라도 무거운 단지를 내려놓고

가벼운, 버려도 괜찮은 것들고 홀가분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지혜라 여겨진다.  

 

컴퓨터센터에서 모니터와 본체를 연결하며 이것또한 별것아닌데 이리 힘들었나?

김기식 영어전문책방에 들러 이왕이면 괜찮은 책으로 나누어주어야지.

황형남한의원에 들러 침맞고 한숨자고 임헌국과 함께 염소탕으로 ...

 

인생의 3가지 좋은 것~

좋은 아내, 좋은 친구, 좋은 취미

나에겐 이 세가지 모두가 지금은 최고로 만족이다. 

우리 마나님같은 집사람보다 더 머리가 있는 여자가 어디 있을 것이며

아주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가까이 있는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날 이렇게 즐겁게 해주니 어이 좋지않으리...

 

게다가 내 취미 또한 다양하잖니?

비롯 운동신경이 없어서 공다루는 경기에선 큰 활약(?) 못하지만

튼튼한 다리로 산으로 올라다니고 들로 뛰어 다니고

올해에는 마나님한테서 배운 난치는 솜씨로 이리저리 칭찬을 받으니...

 

점심후엔 상당이비인후과들러 코치료...

늘 몸조심, 찬바람 조심, 술많이 먹고 몸 해치지말아야지.

늘 고마운 집사람과 우암산에 오른다.

이리저리 뒹그는 낙엽을 밟으며

돌아올때는 그토록 사고싶었던 고글~

마라톤할때부터 사고 싶었는데 이제야...

어차피 살 것은 사야 더 오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같다.

 

저녁엔 아주 오래간만에 만나는 초딩학교친구들~

그렇게 좋았던 모임인데....

아쉬움이 크지만 이쯤에서 적당히 손을 접은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래... 참석은 하지만 내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닌 것같다.

박성자 큰 그릇, 그리고 정겨운 친구들~

내년에는 남자, 여자가 함께 계 비슷한 모임이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