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97부대 2대대 5중대 설*수 중대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아파트 우리집 우편함에 있는 편지를 뜯으면서
군에 간 아들 박상수 편지 겠니 하면서 개봉하니
이병 박*수의 직속상관 중대장 대위 설*수님의 편지였습니다.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언제 우리 상수와 상담을 나누신 후
구구절절히 사연을 옮겨놓으시고 자세한 본인소개, 부대소개,
그리고 앞으로의 군생활, 그리고 향방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니
정말이지 군대가 이렇게 바뀐 것입니까?
아니면 우리 *수 중대장님이 이리 훌륭하신 겁니까?
이러신 지휘관님 밑에 있는 우리 *수는
보나마나 군대생활이 즐겁고 마음편히 생활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아빠인 저도 병으로 군대생활을 마쳤기에 군대생활을 알고
중대장님이 얼마나 높고 어려운 분인줄 알고있는데
이렇게 집의 큰 형님처럼 자상하시고 집안의 어른역할까지 하시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 이를데 없습니다.
올해들어 두 아들을 모두 군대에 보낸 우리부부는
솔직이 한편으론 한 갓진 면도 있지만 그래도 자식인지라 걱정되고
몸고생, 마음고생할 까 걱정이 왜 안되겠습니까?
게다가 요즘들어 국회에서 발의되고 있는 군대가산점, 군복무 국민연금 등
두 아들을 군대보낸 부모라면 그게 어디 양에 차겠습니까?
그렇잖아도 이번 일요일
잘난 작은 아들, 군복입은 모습이 보고싶어
상수부대로 휴가나온 형과 함께 부대로 면회를 가려고 합니다.
제가 군에 있을 적 1980년 겨울 강원도 양구로 아버지가 면회를 오셨는데
이제 제가 우리아들 면회를 가게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날 우리 작은 녀석 얼굴보고 부대도 보게되면 더없이 즐겁겠지요.
우리상수 중대 설*수 중대장님~
잘 보듬어 주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늘 댁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병 박*수 아빠 박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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