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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올해 크리스마스엔...

by 박카쓰 2025. 12. 26.

오늘 크리스마스~
지난 평생을 돌아볼때 크리스마스가 가장 기다려지던 때는 꼬맹이때 동구밖 예배당을 찾을 때다. 친구들에게 '이단' 놀림당하면서도 사탕과 과자가 그리 먹고싶었다. 

그런데 나이들어가며 새삼 크리스마스가 새롭다. 한달 전부터 우리집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燈이 반짝이고 있다. 

요즘 인사말은 "메리 크리스마스~" 
그렇다면 이 뜻깊은 날 어떻게 보낼까?

일년내내 먹거리 챙겨주신 송원님부부를 초대했다.
그리고 배선생님 내외분도 찾아뵙기로...

 


올 크리스마스 톡 프사는 이 그림을 다시 올렸다. 
한 친구가 메세지를 보내왔다.

"어째 알파벳 T가 없어?"
"소리가 안나는 묵음이라 뺐어." ㅋㅋ
(실은 실수였다.ㅠ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캐롤을 연일 듣고있다.
그중에서도 상인친구가 부른 이 노래...
고딩친구들 단톡방에 올려 함께 들었다.


이 친구는 루첸토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https://youtu.be/BT09IrNoxlE?si=PTq9JmtqNb3nT1B2

'이정도 추위쯤이야.'  새벽 운동 나갔더니...
오래간만에 맛보는 겨울추위였다.   

오늘은 운동기구도 건성 건성...

송원님 부부와 식사는 점심에서 저녁으로 미루어졌다.
마땅히 할 일이 없을땐 공부하러 가자!
이번 연말연시 소품 16장을 그려보려한다. 

점심은 건너뛰려했더니 아들네로 점심먹으러 오라네. 
가지고간 둥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은 토요일 함께 하자네.
이 할비가 산타할아버지로...재밌겠다.  

내수 초정 스파텔에서 목욕을 하러갔다. 정말로 추운 날씨네요. 

역대 가장 추위는 중딩 기차통학할때다. 
한겨울에도 새벽5시30분에 집을 나서 저녁9시에 돌아왔다. 


똥자루만한 키로 하루 40리길을 걸어다녀야했다. 
어디 춥기만 했겠는가? 배는 왜 그리 고팠는지...  

배선생님 댁을 찾았다. 평생 義로써 살아오신 분이다. 

배금일님은 前 청원군의원으로 청주청원 통합에 가장 앞장섰고 청주문화원장을 지내셨다. 

이에 질세라...사모님도...

커텐도 손수 그리셨다.

지난 2012년 칠순부부展 때... 

지난 2월에는 국전 초대작가증을 받으셨다. 올해 87세란다. 

지금도 손을 놓고 있지않으시네요. 뜨개질로 만든 증손녀들 백일 옷이란다. 

나가서 먹지말고 여기서 팥죽을 먹자구? 팥죽이 한가득이었다.

송원님 부부를 만났다. 
슬하5남매, 대가족 이끄시고
화실에 나오는 날이 가장 즐거운 날이란다.

내수맛집 왕갈비...
"늘 챙겨주셔 참 고마워요. 맛있게 드셔요."  

식사하고 나오니 찬 바람이 쌩~쌩~~
"커피고 뭐고 어서 들어가셔야겠어요." 

팥죽을 비롯해 먹거리를 차안으로 밀어넣으신다.
어머님이 내 차에 실어주셨던 것처럼...

눈발이 날려 White Christmas? 밖으로 나왔다. 
내일부터 더 추워진단다. 

이리 추워도 이웃간에 사랑은 넘쳐난다.
함께 나누는 精은 참 따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