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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올겨울 첫눈 내리는 날...

by 박카쓰 2025. 12. 4.

올겨울 첫눈 오는 날
밖에 나갔다가 둥이들을 만났다. 

"한강아, 추울텐데 어찌 나왔냐?"
"할부지, 아빠랑 맛있는 거 사러 나왔어."

와우~할아버지 감성을 닮았구나. ㅎㅎ


오후7시, 저녁을 먹고 TV로 오청원배 바둑과 여자배구를 시청하고있는데 메세지가 날라들었다. 

"첫눈이 오고있어요"
"그래? 어서 나가봐야지."

밖으로 나가니 눈이 내리고있었다. 

밖에서 본 우리집...

올해 둥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려 이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며칠전 과자, 우유를 매달아놓아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첫눈 내리는 날, 퇴근하며 신나겠다.

주변 아파트단지 중 최고의 트리장식이었다. 

셀카는 어렵다. 

아파트 주변을 맴도는데...

아니 이게 누구야?
그리 신나냐??

 

"손시렵겠다. 어서 들어가라."

좀 춥지만 더 돌아보기로 했다.
아니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첫눈이 오면 뭐가 그리 좋냐구요?

시인 류인순님은 이리 노래했답니다.

첫눈이 왜 좋으냐고 물으시면
그냥 조용히 웃을래요
첫눈의 설렘과 그리움을
말로 어떻게 다 표현하리까


단지
첫눈 오는 날 산에 올라
천국을 맛본다고 하면
그땐 조금 아시려나


저녁먹고나와 맨발로 걸었던 운동장...
오늘은 눈이 오면 즐겨듣던 노래를 들으며 걸어봅니다. 

https://youtu.be/k3Qaeo63tws?si=i_mGD89-AoyErFOg


이만 집으로 들어가자. 
정말이지 오늘은 첫눈 말고도 최고의 날이었다.  


오전 인당먹그림회원전 작품 완성하고 
점심때 K-사대 영어과 후배님들 만났고
오후엔 오청원배바둑 한국 세선수 모두 승리~
여자배구 도공11연승을 제지시킨 흥국의 리버스 스윕~   


12월4일(목) 새벽 7시

두꺼비생태마을 둘레길...

조심조심하며 구룡산에 오르고있다. 

 

맨손체조하며 일출을 기다리고있다. 

7시38분 일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렷다!!

어젯밤에도 또 눈이 내렸다. 화장실 변기 고치느랴 눈내는 걸 못봤다. 

그렇다면 새벽이라도 눈길을 밟아보겠다며...ㅎㅎ 

 

 

또다른 일출 장소...검찰청 뒷편

앗! 어젯밤에 눈사람을 만들어놓았구나. 

어릴적 박카스는 눈이 내리는 날에는 새잡치기로 새잡기에 바빴다. 

눈이 내리면...
나이먹고는 넘어지면 큰일난다고?
칠십엔 그냥 집에서 있으라고?? 


정말로 그럴 순 없다. 
다음엔 신기루와도 같은 눈내리는 절대절명(?)의 순간 놓치지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