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토) 청주하나산악회가 우천으로 장수 봉화산에 못가고 지리산 둘레길2코스(인월~)을 걸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장수 논개사당을 찾았다.
엘리트관광 청주하나산악회 버스가 빗속을 내달려...
장수 봉화산 산행기점인 복성이재에 도착했지만...
비는 잦아들지않는다. "아무래도 접어야겠어요."
"강兄, 간만에 나오셨는데 참 아쉽네요."
어쩔수 없이 복성이재를 내려와 남원인월 지리산둘레길을 선택했다.
오늘 2코스중 인월에서 운봉까지 9Km 정도 걷자구요.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274km의 장거리 도보길.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다.
"요기서 인증샷을 많이 한다구요?"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공격앞으로!
월평리 마을을 지나간다.
뒤에는 주산이 반달형이라 달이 빨리 뜨고 앞에는 넓은 들이 놓였으니 月坪이라 하였음이라.
으메...벌써 모내기를 끝냈구나.
구인월마을로 들어갑니다.
비교적 안내가 잘 되어있다.
도로보다는 산길이 낫지...
개울을 건너고...
뭔 우비가 이려? 판초형, 2,000원짜리가 그렇지뭐.
흥부골자연휴양림옆으로...
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삶이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우리가 자연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은
들에 핀 풀꽃처럼,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연스럽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초록빛 들녘의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고,
숲 속의 싱그러운 향기를 그리워한다.
또한 자연에서 들리는 새소리, 풀벌레소리, 시냇물소리는
우리의 영혼을 깨오는 아름다운 소리들이다.
휴양림 풍광이 참 아름답다.
"후미부대, 한방 찍고 가실게요."
비를 맞으며 걷는 것도 참 운치가 있다.
다행히 비를 피해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밖으로 나오니 빗줄기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
"그래도 가야해. 우리는 불굴의 투지로 포기란 없다는 산악인 선서를 했으니까."
"그래도 그렇지. 강풍은 불고 비는 서서 내리고 볼 것도 없고..."
"더 이상은 못가겠다. 버스를 불러라! 버스를 불러라!!"
장수로 돌아오며 논개사당에 들렸다.
시인 변영로는 논개를 이리 노래했다.
"아, 강낭콩보다 더 푸른 그 물결위에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그마음 흘러라"
회원님들이 이곳저곳에서 말한다. "기생이잖아? 기생 논개..."
박카스 목소리에 핏대가 섰다. "기생 아니라구요. 義女야!"
의암사는 논개를 기리는 사당이다. 의암은 논개가 남강에서 떨어져 죽은 바위다.
임진왜란때 풍전등화같은 조선을 지킨 훌륭한 인물인데 기생이라니? 그래서 역사 공부를 다시 해야돼!
주논개의 출생,최경회 장수 현감과의 만남, 진주성 전투, 논개의 순결
忠 義 烈의 희생정신으로 왜적에 맞섰던 논개를 기억해야할 것이다.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렸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은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의암공원으로 나왔다.
가을이면 장수사과, 장수한우로 축제가 펼쳐진다.
아직도 강풍이 불고있다.
장수군 장계면 정성회관 김치갈비찌개, 맛있네요.
오늘 종일 빗속에서 남원~장수를 둘러보았다.
청주도 역시 비가 종일 내렸단다. 다행히 일찍 도착해 둥이들 케어를 함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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