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韓농장에서 "육동회"표 7080작은음악회가 열렸다. 보컬 신성의 리드로 손뼉을 치면서 20대때 불렀던 노래를 얼추 칠십에 다시 부르고 있는 것이다.
"가슴에 이 가슴에 심어준 그 사랑이
이다지도 깊을 줄은 난 정말 몰랐었네.
아~~ 아~~~ 진정 난 몰랐었네."
5월7일(수) 고딩친구모임 '육동회'가 한농장주의 초대로 야외 바베큐파티를 열었다.
인당샘 강의를 마치고 부랴부랴 찾은 남이면 구암리 한농장...
"아이쿠야. 고명하신 분이 고기굽는 화부가 되었구려."
"박카스, 어서 오시게. 많이 드시게. 우린 이미 배불리 먹었네. "
"어부인들, 다들 환~한 얼굴입니다. 신랑들이 잘하고있죠?"
농장에서 따온 상추에 갓 구워온 말랑말랑한 고기, 싱싱한 열무김치, 파절이를 얹어 꿀꺽! 참 맛있네요.
"한농장주님도 고기만 굽지말고 여기앉아 드시게."
배가 좀 채워진듯하여 농장을 둘러봅니다.
와~ 오늘 푸른 하늘에 흰구름 떠가는 날, 날도 참 잘 잡았네요.
"언제부터 여기에 농장을 가꾼거혀?"
"퇴임전부터..."
비닐하우스도 있고 고추, 감자, 옥수수...온갖 곡식이 자라고있네.
학교경영, 체육회 사무 그 바쁜 와중에도 이곳을 오가며 농사를 지으셨다? 참 대단하시네요.
얼마전 매화꽃이 피더니 이젠 매실이 익어가고있다.
말로만 듣던 청주혜화학교가 여기에 있구나.
"나뿐 아녀. 오농장주, 이농장주도 있어라!" 도시텃밭 몇평도 엉망이었는데 참 대단한 친구들혀.
이어진 뒷풀이...
한때 C대 리드보컬 신성, 평소 탄탄한 기타 솜씨로...
"옵빠, 멋져요!"
7080음악이 펼쳐집니다.
"토요일밤 토요일밤에 나 그대를 만나리."
"어서 말을 해, 어서 말을 해"
"Take me home countryroad"
"Let it be" 팝송을 오가며...ㅎㅎ
부부듀엣~ 아주 좋아요.
대학때 노래로 만났다구요? 부창부수혀!
겸손이 힘든 박카스, 이리 흥겨운 자리에 객기(?)가 발동합니다. ㅎㅎ
그림이나 노래나 딱히 재주가 있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즐기는 자의 몫입니다.
젊은 시절 여름 바닷가나 캠핑장에서 즐겨불렀던 연가(戀歌), 칠순 즈음에 다시 불러봅니다.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빛도 아름답지만
사랑스런 그대 두눈이 더욱 아름다워라
그대만을 기다리리 내사랑 영원히 기다리리
그대만을 기다리니 내사랑 영원히 기다리리"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콩깍지가 씌여 부부의 인연을 맺고 자식들 키우며 아둥바둥 살다보니 어느덧 장년을 지나 노년을 맞이했지요.
다행히 자식들 제 살길 찾고 우리 아직은 이리 건강하니 참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있지요. 건강관리 잘하며 오늘처럼 즐거운 시간 만들며 살아가자구요.
오보기님...
"오늘 육동회 친구 부부들 모임 참으로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농장을 식당과 노래방으로 제공해 주시고 맛있는 쑥절편과 싱싱한 열무 김치를 차러주신 한♡진부부, 그리고 맛있는 삼겹살 고기를 오송에서 구입하여 제공해주신 신♡이부부, 또 드립 커피를 직접 만들어 오신 유♡윤부부, 멀리 세종에서 달려오신 이♡김부부, 맛깔난 독창으로 좌중을 휘어잡은 박♡ 조부부, 모두 좋은 친구들입니다."
만찬주최 한친구...
"혹시 대접이 소홀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최고의 친구들과 최고의 만찬으로 최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육동회 친구들 존경합니다."
박카스...
"육동친구들, 시도 때도 없이 카톡방에 불이 붙고 이리 가까이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친구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지요.
그리고 우리 어부인들...오늘 만남이 겨우 2번째로 알고있는데 육동친구들보다 더 자주 만나오셨던 것처럼 정말로 보기 좋았어요.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성원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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