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 여행 셋째날(25.4.19,토)
오전 임주대협곡 도화곡을, 오후엔 왕상암을 둘러보았다.
오늘 코스가 태항산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다.
임주시에서 태항대협곡으로 오며 아리랑 고개를 넘는데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고개를 넘어오니 태항대협곡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있다.
태행대협곡...날씨 또한 맑고 푸르다.
도화곡 풍경구...
한겨울에도 도화(복숭아꽃)가 핀다는 도화곡에 왔다.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에는 도화(복숭아꽃)가 피어있다. 이는 어디서 유래했을까?
도원향(桃源鄕)은 중국 동진때 도연명(陶淵明)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선경(仙境) 이야기에서 나오는 세속을 떠난 별천지 무릉도원(武陵桃源)이다.
「도화원기」는 진(晉)나라 때 무릉의 한 어부가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핀 숲 속의 물길을 따라갔다가 진(秦)나라의 난리를 피하여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고 돌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카스 혼자 즐기기엔 아깝다. "빅맨회장님, 이리 오시죠? 박카스랑 같이 갑시다!"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다.
황룡담, 누런 용이 살았다는 연못
쏟아지는 구슬이란 뜻의 사옥...
비룡협 폭포...
백룡담...龍이 이 곳에서 승천했겠지.
우리도 오늘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구요. ㅎㅎ
벽계, 물이 맑아 푸른빛이 도는 계곡이라....
물도 맑지만 사람도 맑아보이는 구먼. ㅎㅎ
그러고보니 옷도 깔마춤인가? 거의 푸른 색계통이네요. ㅎㅎ
좁은 협곡속으로...아마도 용이 이곳을 지나갔겠지.
함주...
이용희주 연못에 와 있다.
두마리 용이 구슬을 가지고 놀았다는 이용희주...
구련폭포...
하나산악회~ 사랑합니다^^
이곳에서 마루표 수박을 맛나게 먹었다. 이번 여행 마루님은 그 후덕함으로 후원회장님이 되셨다. ㅎㅎ
도화곡 종착지, 도화동에 왔다.
전동차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몽환곡에 왔다.
와~ 이 집에서 점심을 먹나요?
천로, 천경...하늘에 이르는 길, 하늘의 경치?
어디가??
바로 아래에 있었다. 와~ 이 마을이 왕상현이다. 어떻게 이런 마을이 형성되었을까?
3,300여년 왕 '무정'과 재상 '부열'이 함께 살았다하여 왕과 재상의 마을, 왕상암이다.
땅과 하늘 사이에 있는 천계에서 먹는 오찬이다.
냉커피도 한잔 하구요.
와~엄청난 기벽...
너도나도 이곳에서 사진을 담고있기에...
우리는 전동차를 타고..
태행산의 장쾌한 풍경속으로...
고개를 들면...
아래로는 천길 낭떨어지...
천경에서 잠시 머문다.
와~참 멋진 풍광이다.
2014년엔 유리잔도가 없었는데...
How Lucky~ 이렇게 맑은 날 태행산을 둘러보다니...
이 기사님! 완전 대박^^이었다. 우리가요를 신나게 틀어놓고 가지나 무서운데 박자에 맞춰 브레이크를 꾹꾹 눌러댄다.
야야야! 내나이가 어때서...돌리고 돌리고...우리함께 여행을 떠나요.
전동차로 다닐 수 있는 풍경구의 종점은 부운정이다. 부운정(浮雲頂) 구름이 떠다니는 꼭대기...
부운정에서 왕상촌으로 걸어서 내려간다. 처음 가는 길이기에 기대 만땅^^.
옥황상제가 계시나 보다. 옥황각...
조심 조심했는데도 머리를 부딪혔다.
영어에 알겠다는 뜻으로 'I understand.' 라고 말한다. 이 단어를 살펴보면 under(others) + stand로 남보다 낮게 서있어야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거다.
척~하기 잘하는 박카스, '겸손은 힘들어.' 하지만 늘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지요.
멀리서 보이던 환선 계단이 나왔다. 88m, 331개 계단이란다.
우리는 내려가지만 올라가는 사람들은 힘들겠다.
솔직히 처음에 떨렸어. 계단 안쪽으로 돌았지.
바우감사님, 멋진 곳에서 담아주셨네요. ㅎㅎ
캬...이 신록 좀 보라. 이럴때 여행하다니 큰 행운이다.
저 여인이 회장님과 손잡고 내려간 분?
중국인 라이더들을 만났다. "짜유 짜유" "화이팅 화이팅"
다 내려왔다.
저 신선이 사는 천경에서 사람이 사는 지상으로 내려온 것이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은거하며 살았다한다. 천하에 이리 아름다운 곳이 있으랴!
지금은 황산, 장가계와 함께 이곳 태항산도 중국의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이곳 임주는 어디가나 '홍기거' 다. 거리에도 간판에도 식당이름도...이번 여행하며 가장 감동깊었다.
'붉은 깃발의 인공수로'라는 뜻의 홍기거는 총길이 1,500Km로 현대판 '우공이산'의 기적이었다.
예로부터 허남성 임주는 물이 부족해 해마다 기근으로 굶어죽어갔단다. 그러다가 1960년 젊은 청년들이 나서서 산시성 장강의 물줄기에서 수로를 만들기 시작했단다.
가장 힘든 구간이 바로 이 태항산 암벽을 뚫는 공사...무려 600m을 망치와 정으로 뚫었단다.
자손만대를 위한 이 희생과 협력 정신을 배우자며 홍기거는 공산당의 교육장이 되었다.
지금의 임주는 농사를 짓고 후손들은 풍요를 누리고 살아가고있다.
또 한 차례 맛사쥐~
그리고 찻집, 차마고도의 전설....
이게 보이차를 만드는 보이나무...
차를 마셔야 장수할 수 있다. 술, 커피 줄이고 차갑게 보다는 따뜻하게....
오늘 저녁은 오리백숙...
맛있네요. 아니 오늘도 또 "껀빼"??
이제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그림에서도 태항협곡은 우리 산수화와는 참 다르네.
우리를 안내한 이광철 가이드님, 光이 나고 (신용이) 철철~넘치는 연변 교포3세였다.
정주공항에서 "청주에 안개가 자욱해 다른 공항으로 착륙할 수 있다"고? 깜짝 놀랬잖혀!
청주에 제 시간에 도착했다.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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