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여행 3일차, 마지막 날이다. 오전 내내 달려와 직금현에 있는 직금동 동굴을 관람했다.
저녁엔 명나라 누각 '갑수부'를 돌아보았다.
8시 출발, 직금동굴까지 4시간 넘게 걸린단다.
여행 내내 오전엔 안개가 자욱했다.
겨우 다랭이 밭이다. 저 험한 곳에서 살아가는 삶은 어떠할까?
그럼에도 봉긋한 산봉우리 아래 마을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점점 산이 높아지고있다. 산들이 벌목한 것처럼 황량하다.
아~ 여기 북방강대교를 건너고 있다. 아래는 대협곡이었다.
태양발전 시설...엄청나다.
저 높은 곳에도 마을이? 차마고도 태자협같다.
저 높은 곳에 마을이 도시처럼 형성되어 있다.
중국의 고속도로도 참 잘 나 있었다.
수많은 다리를 건너고...
터널도 수없이 지나간다.
터널을 벗어나면 또 다른 세상이 나온다.
저 위 무덤에 흰 깃발은 뭐지? 깃발이 아니라 무덤에 나무를 심고 그 위에 허수아비같은 옷을 걸어놓았다.
우리는 직금현에 도착했다. 현은 우리의 면(面)같은 곳이다.
직금동 동굴에 왔다. 가이드는 말한다.
"황산에 가보지않고는 산을 말하지말고 구채구에 가보지않고는 물을 말하지 말고 직금동굴을 가보지않고는 동굴을 말하지말라!" 는 말이 있다. 그만큼 천하 제일 동굴이란다.
묘족들은 닭싸움 경기를 좋아하는데 한번은 1등한 닭이 도망쳐서 온사람들이 찾아 나섰는데 그 닭이 저위 오른쪽 동굴로 떨어졌단다. 그래서 이 동물이 발견되었단다.
와~ 입구부터 어마무시하네요.
1980년 직금현의 관광자원 탐사대가 이 동굴을 발견했다. 1988년 직금동은 국립 명소가 되고 1991년 중국의 40대 관광승지에 선정되었으며 2005년 "가장 아름다운 관광동굴"로 선정되었다.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 거야? 동굴 높이 최대 78m
2015년 직금동 국립 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어 귀주성 최초의 세계지질공원이 되었다.
효부바위? 며느리가 시어머니 등을 밀어주는 형상이란다.
행복신, 부귀신, 장수신 三神 형상이란다
홍친구~ 우리 三星의 神이 함께 하기를 빌어보자구.
와! 석주(돌기둥)가 천장과 땅에 맞닿아있네요.
조심조심(Mind the step)
그렇잖아도 이 큰동굴에 물이 없다했더니...
기기 형상의 종유석, 석순, 석주가 마치 천지창조의 모습이다.
"친구, 거 쯤 서보시게. "
"우리 천국에 온듯하죠." ㅎㅎ
우리 얼마쯤 온거야? 반쯤 왔구나.
점입가경...
그런데 몇군데는 인공 석순이 만들어져 있어. 반짝반짝 빛나는 녀석들은 대부분 사람의 손으로...ㅎㅎ
여기는 조명이 아주 멋지게 되어있네. 천궁(天宮)같다.
미켈란젤로가 여기 와서 보고 천지창조 그림을 그렸나??
마치 3D 영상으로 만든 신의 세계같네요.
동굴의 끝이 보인다. 1시간 반 세계제일의 카르스트 지형을 둘러보았다.
작금현에 왔다. 산과 하천이 아름다워 천혜의 자연 경관이 풍부하고 청나라 말기 중흥의 신하 정보정의 고향이란다.
작금현은 옛건축물과 유적지가 있고 특히 방금 둘러본 직금동굴로 중국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직금현 거리로 나섰다. 옛 도시 직금은 청나라 역사문화도시였단다.
꽤 오래된 도시임을 말해준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아하! 재물의 신을 모셨구나. 박카스의 재물은 넘쳐나니 패스다.ㅎㅎ
단체로 찍고 가실게요. 근데 집중을 안하는 학생들이 있네요. ㅋㅋ
저 한자로 보라! 黃金이 萬개나 된다는...그런데 얼굴모습은 삼국지 관우네요.
직금현이다. 옛 도시가 도시화되고있다.
귀주성까지 무려 2시간넘게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거의 밤이 되어서야 귀주성에 도착했다. 와~ 이 화려한 조명...뭐? 국가에서 관리하는 음식점이라고??
우리의 전주한옥마을 같은 곳인가?
이번 여행 마지막 식사, 귀이저우성 전통 현지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차렸단다. 9가지 야채를 쌈으로 먹어보았지만 별무신통이다.
"입맛이 안난다구요?" "왜요?" "술이 없잖아요."
삼겹살 먹을때 소주없으면 별 맛 없듯이...
저녁먹고 명나라의 누각 '갑수루'를 보러 왔다. 저기 甲秀樓 한자가 보인다.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이 화려한 조명에 놀란다.
문화적으로 약한 귀주에 장원(갑수)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갑수루가 이름지었단다.
"자자! 인원파악합니다. 조별로 모이세요."
"우리는 3조입니다. 근데 조장님이 안계시네요."
이제 우리는 공항주변으로 가고있다.
새벽 2시 뱅기, 그사이 4시간동안 뭘할껴? 마무리로 마사지나 받자구요.
이번 여행을 안내한 나가이드님, "다음에 다시 만나면 소는 못사고 양 한마리는 사드리겠다구요?"
빡빡한 일정에도 쉼도 없이 정성을 당해주는 모습, 참 멋진 우리 동포라 생각한다.
귀주공항에 도착했다. 귀주성이 전국에서 문명이 발달한 도시라는...그 트레이드 마크가 갑수루였다.
새벽 2시 출발, 청주공항엔 6시20분경 도착했다.
밤 비행기로 떠나 새벽 비행기로 돌아오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목금토 3일동안 빡빡한 일정으로 귀주성을 둘러보았다.
이번 귀주여행을 직접 함께 하며 노력을 아끼지않으신 영투어 이우영대표님, 함께 여행한 분들, 예쁜 모습담아주신 진사님들, 님들 덕분에 쿨하고 핫한 여행이 되었다. 감사^^드리고 싶다.
이번 여행에 꽤 여러 부부가 있었다. 참 부럽다. 형편상 어쩔수 없다지만 혼자 즐기면 천하제일도 50%다. 늘 미안하지만 다음 기내식이 기다려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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