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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경주, 산행보다 벚꽃이 먼저다!

by 박카쓰 2025. 4. 3.

4월2일(수) 수요산사랑산악회를 따라 경주에 왔다. 회원님들은 경주남산 금오봉을 산행하고 박카스는 '경주 벚꽃'에 눈이 멀어 오늘은 산행이 아니라 벚꽃놀이다. 거기에 역사공부도 함께 하며...

대릉원 벚꽃

10시30분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았다. 입구에 왕벚꽃이 만발해있다. 왕벚꽃은 꽃이 많이 달려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해남에서 자생하고 있다. 

오른쪽 성덕대왕신종(국보)이 보인다. 

불국사 다보탑과 석가탑을 본떠서 만들었다. 

고선사터에 있던 3층석탑은 원효대사가 머물렀던 절로 댐건설로 이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단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다.  

'신라로의 초대'  신라는 현대와 끊임없이 만나고있다. 


여기는 국은박물관... '국은'은 이양선 박사의 아호로 평생 모은 귀중한 문화유산 666점을 이곳에 기증하신 분이네. 

참 훌륭하시다. "문화재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민족의 문화유산이다." 

꽃사과나무인줄 알았더니 아그배 나무였다. 

이제 월성을 바라보며 동궁으로 걸어가고있다. 

동궁과 월지에 왔다. 

조선시대에는 기러기들이 몰려와 안압지라고 불리었다. 

경주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다.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때 이 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동궁은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2016년1월 대한추위때 왔었다. 

오늘은 역사보다 벚꽃이다. ㅎㅎ

 

 

경주 월성탐방로를 따라 걸었다. 월성은 신라시대 궁궐이 있었던 도성의 이름이다. 신라 천년동안 왕의 주 생활공간이었다. 

월성에서 바라본 경주 시내 모습...첨성대, 대릉원, 계림, 향교, 왕릉 모두 이곳에 있다. 
저 연못은 해자...성곽 둘레를 따라 땅을 파서 물을 담아 적이 쉽게 침입하지못하도록 한 방어시설이다. 

조선 영조때 만들었다는 석빙고...

이 곳 월성의 모양이 반달모양이란다. 

 

2012년 12월 직원연수때  15cm 폭설이 내린 경주를 찾았다. 

저 숲이 계림이고 오른쪽 첨성대가 보인다. 

계림에 왔다. 계림은 신라 김씨의 시조인 '알지'의 탄생설화가 전하는 숲으로 신라를 가리키는 옛 이름의 하나이기도 하다.

 알지가 태어나자 닭이 울어 알렸다고 해서 계림이라 불렀다.

수백년 수령의 버드나무...

경주향교에는 잠깐 머물고...

첨성대를 지나...

지금은 한창 꽃밭을 조성중이었다. 야생화단지와 유채꽃단지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은 순두부짬뽕이다. 로봇이 짬봉을 가져왔다. ㅎㅎ

신라의 왕들이 잠들어있는 대릉원에 왔다. 무려 23개의 고분이 있다. 

소문대로 대릉원 벚꽃이었다.

 

 

혼자 다닐때 딱하나 아쉬운 것은 사진찍을때다. 셀카로 찍으면 얼굴이 이따만한 '얼큰이'로 나온다.   

대릉원을 나와 벚나무 고목에 벚꽃이 만발해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역시 젊음이 좋다.  한복을 입은 청춘남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마침 택시가 온다. 경북천년숲정원에 왔다. 

'경북천년숲정원'은 본래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었다. 산림환경을 조사하고 천연기념물 후계목의 증식과 보존, 병해충 방제 등 산림보호를 위한 연구 기관이었으나 2023년 시민에게 개방된 숲공원으로 지자체가 조성하고 관리하는 국가 정원으로는 국내 5번째이고 경북에서는 1호이다. 

 

자주광대나물꽃...

 

 

 

빨간색은 홍벚나무였다. 

아주머니 두분이 박카스 포즈가 멋있다나 흉내내 사진을 담네. ㅎㅎ 


천년의 미소원...

목련나무 거리...목련꽃은 잠깐 피는데 그마저도 올해는 냉해를 입었다. 

오늘 꽤 걸었지만 만발한 벚꽃길을 걷는 맛이 솔솔하다. 

화랑교육원을 잠시 둘러보고...

헌강왕릉, 정강왕릉을 지나며 진달래가 만발해있다. 

통일전에 왔다. 통일전은 삼국통일의 주역 태종무열왕, 김유신 장군, 문무왕의 영정을 보안한 곳이다. 

돌아올적 친절하신 우리 김기사님, 벚꽃만발한 경주보문호수를 드라이브 해주신다. 

이제 청주도 벚꽃이 피어나겠지. 신나게 빠대고 다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