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고딩친구가 의뢰한 홍매화~
어차피 국전 준비 겸 도전에 나섰다.
한달여 남모르게 연습을 마치고 이렇게 완성했다.

1월2일(목) 시작이다. 종일 전력투구했다.

1월3일(금) 오후. 수십장 그려야제. 붓이 알게다. 그릴때마다 더 좋아지고 있음을...

1월4일(토) 오전...주말에도 공부한다구요? ㅎㅎ

처음 완성해보았다.
1월6일(월) 오전 2장, 오후2장 매화꽃을 달았다.
1월8일(수) 육동회 친구들을 기다리며...꽃모양이 전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거의 크기와 간격이 비슷하단다.
1월22일(수) 인당선생님께서 손수 체본을 만들어주셨다. 설 연휴이지만 마땅히 할 일이 없을땐 공부해야제...
1월31일(금) 1월 한달이 후딱 지나갔다. 이젠 완성해야겠다. 내달부터는 국전 준비에 올인해야지.
드뎌 완성되었다. "친구야! 일필휘지라는 말은 없는 거혀. 반열에 오른 예술가도 여러번 그려보고 출품하거든. 하물며 박카스같은 아마추어 작가는 수십번 그려야지...덕분에 열공하는 계기가 되었네."

1월11일(화) 오후 표구가 완성되었다기에 친구와 표구사에서 작품을 찾아왔다. 하지만 벽에 걸 수가 없었다. 마침 정월 대보름날 저녁, 오곡밥에 각가지 보름나물로 밥만 먹고왔다.
중국 여행을 다녀온 후 16일(일) 전갈이 왔다. 이렇게 걸었노라고....ㅎㅎ

이런 메세지와 함께...
"늘 마음 속으로 흠모해오던 유송당 선생의 홍매화를 욕심많게도 내 곁에 두고, 조석으로 들며나며 바라보니 참 인생에 이런 축복도 누리는구나! 싶어 참 행복한 사람이 되었구려. 덕분에 올봄은 좀더 일찍 누리는 호사도 맛보고^^ 훌륭한 작품 선뜻 만들어 준 친구의 호의와 열정에 참으로 감사하며 평생 간직하고 즐기며 살 것을 약속하네."

고맙네그려. 뿌듯함도 함께 느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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