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일) 12시 미소바루카페에서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하고있다.
매월 둘째주 일요일 '도나사' 도반님들이 65세 이상 선배님들에게 무료 나눔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도나사'는 뭐지?
도(우며) 나(누는) 사(람들)의 줄임말이다.
오전10시쯤 스님을 비롯한 도반님들이 하나하나 챙기며 행사를 준비하고있다.
좁은 주방에서는 분주한 손길로 이미 음식이 만들어지고있다.
홀에서는 자리마다 이렇게 음식이 차려진다. 도반님들이 그 많은 만두를 만들어오시고, 떡, 요쿠르트, 시금치를 보시하셨단다. 참 따뜻한 마음이다.
오전 11시30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찾아오신다.
많이 오시네요. 요즘 추워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못오시고 있단다. 120여분 넘게 오시는 때도 있단다.
거의 1시까지 행사가 이어졌다. 박카스는 출입문을 여닫으며 인사를 드렸다. 어르신들이 나가실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잊지않으신다.
행사를 마치고 먹는 떡국...그 어느때 떡국보다 맛있다.
박카스가 이곳 미소바루 카페를 알게된 것은 이 카페가 인당먹그림 화실(CBS 청주기독교방송 3층)과 이웃하고 있어서다. 지인들과 차를 마시러 갔는데 스님들이 운영하고 계셨다.
카페 한 켠에 이 안내판이 있었다.
도우며 나누는 사람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작으마한 행복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그릇을 채우듯
회원 여러분의 한방울의 물방울이
자비와 사랑의 물방울이 되겠습니다.
"스님, 참 훌륭하십니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참 착한 가게네요."
행사를 마치고 스님들과 오늘 행사를 짚어보고 다음달 행사를 기획하는 자리다. 스님들이 말씀하신다.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도반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며 쉼터이기도 합니다."
"2월에는 정월 대보름이 있으니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의미에서 잡곡밥으로 할까요?"
이어서 도반님들도 신선한 재료와 정성으로 음식을 준비하며 가족같은 마음으로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있다고 말씀하신다. 연꽃처럼 맑은 향기를 가지신 분들이다.
한편 미소바루카페는 수곡동 CBS충북방송 건물 뒷편에 있다.
옆에 명품황톳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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