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첫날 해돋이 명소 정북동토성을 찾았다. 재작년에는 허탕을 쳤지만 올해는 대박^^이었다.
빅맨부부와 함께 미호천 까치내~팔결다리 중간쯤 뚝방에 주차하고 ...
희망찬 을사년 새해 아침이 밝아오고있다.
돌이켜보면 이 많던 구름은 일출때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래서 '구름같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나보다.
새해에는 현재 우리나라에 낀 먹구름이 구름같이 사라지길 바란다.
7시10분경 벌써 많은 시민들이 나와있다.
이 광경을 그리려하는데 소나무는 그릴 수 있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어떻게 그리지?
2년전 그린 이 일출 모습...알고보니 일몰모습이었다.
이 소나무는 멋스러움이 덜하고...
성 벽밖에도 많은 시민들로...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는 말이 있다.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말한다. 하지만 눈여겨보라!
이리 저리 흔들지언정 혹독한 바람에도 저 무거운 짐을 이고 버티는 모습을 보라!
이렇게 울타리가 바로 성(城)이고 이 성 안에 마을이 있었다는 기록이다.
정북동 토성은 미호천 평야 중심에 흙으로 쌓은 사각 형태의 성으로, 성벽의 둘레는 675m, 높이는 3.5m 가량이다. 4면의 성벽마다 중간에 성문을 두었으며 성벽에 높은 누각, 치성을 설치하였고 성벽 바깥으로는 해자를 파고 물을 채워 적군의 접근을 막았다.
이 도랑이 해자다. 해자는 성 주변을둘러파서 만든 도랑으로 방어와 배수 등의 기능을 겸한다.
정북동 토성은 처음 축조는 알수 없으나 후백제의 견훤이 토성을 쌓고 걷어들인 곡식을 쌓아 두었다가 상당산성 안으로 운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일출보러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장관이다.
절친 빅맨부부와 일출을 기다리고있다. 어부인이 퇴직하며 함께 다니는 모습이 너무나 좋다.
빅맨은 손이 시려운 것도 참으며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고있다
구름을 뚫고 나오느랴 평소보다 다소 늦게 해가 떠오르고있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원을 말해본다. "이대로 쭈~욱"이다.
그래도 바랄게 있다면 우리나라가 지금 해뜨는 모습처럼 평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빅맨 솜씨~
오늘 이곳에서 이종혁 사진작가를 만났다. 그 친구의 솜씨다.
하루하루 소중한 나날, 대충 대충 살 수는 없지않는가!
올해는 '三小三多 ' 모토를 조금 바꾸었다.
三小 세가지는 적게 하자!
'小食' 작작 먹자구요~
'小酒' 포도주 좋아요.
'小Talk' 카톡도 줄이고 말도 줄이고...
三多 세가지는 더 해야제.
'多習' 문인화, 산수화 열심히 그리자!
'多宣' 지인들에게 밥 많이 사자!
'多眠' 피곤하고 졸리면 언제라도 쉬고 자자!
오전 이웃에 사는 둥이들이 새해 인사를 왔다. 뭔 연습을 했단다. ㅎㅎ
아이쿠야! 기특도 하지. ㅎㅎ
감귤을 까서 할비, 할미에게 먼저 주려고...ㅎㅎ
고사리같은 손이지만 손놀림이 참 빠르다.
새벽부터 큰애네도 안부를 전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서로 오가지않고서도 이리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할 수 있으니...
독감으로 고생한다며? 세가족이 모두 감기몸살로 고생하네요. 작년 새해에도 그러더니...ㅠㅠ
오후엔 서실에 나가 참새를 그렸다. 水바둑은 김은지가 고근태의 5연승을 막았다.
크게 나아지는 것 같지가 않다(왼쪽). 겨우 한달 그리고선...ㅠ
저녁엔 고상*부부를 초대해 춘천닭갈비를 먹었다. 앞으로 닭갈비는 원마루시장 원조춘천닭갈비다.
새해 첫날 황홀한 일출, 열공, 가족, 절친 부부와 함께 하며 참 흐뭇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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