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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여름의 끝자락, 충주 수주팔봉&두룽산

by 박카쓰 2024. 9. 1.

8월31일(토) 
수주팔봉 칼바위에 왔다.
이번에는 전망대를 거쳐 저 두룽산까지 올라가려한다.  

 

칼바위는 달천(달래강) 하류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에 있다. 

 

그런데 바위가 딱 잘라진 듯하다구요?
사연이 있다. 

 

두룽산에서 8개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달천이 그 봉우리를 휘감아 흐르고 있었다. 1960년대 농지확장을 위해 칼바위를 잘라놓은 것이다. 결국 물의 흐름은 폭포로 바뀌었다.  

수주는 물이 돌아간다는 의미였다.

 

칼바위가 이리 잘려나가 폭포수로 떨어지고있다.  

 

전북 진안 천반산에도 병풍바위를 이리 잘라 놓았다.  

 

수주팔봉은 이류면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달천강 기슭까지 8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저 산이 두룽산이다. 저 물줄기는 미원 옥화구곡~괴산 화양계곡~이곳 달천~탄금대로 이어진다. 

 

등산에 앞서 모원정에서 잠시 쉰다.
먹거리가 많네. 그 바쁜 시간에 언제? 
"자, 먹고가자구요."

 

폭염특보가 40여일 넘게 이어지고있다.
오늘이 여름의 마지막날이지만 더위가 물러날 기미가 없다. 

 

이제 구름다리를 거쳐 팔봉전망대~두룽산으로 올라간다.
"무척 가파르지?"

 

쉽지않아! 쉽지않아!! 
하지만 우리에겐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거친 숨에도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정도쯤이야. 나 때는 말이야!!" 
"자식들! 괜찮아! 잘 될거야."

 

전망대에 닿았다.

 

 

팔봉마을이다.
차박캠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달천이 마을을 돌아서 흘러가고있다.  



주위 경관이 뛰어나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있다.  

 

두룽산 정상으로 간다. 

 

송곳바위, 칼바위,천길 낭떨어지...
아슬아슬함의 연속이다. 

 

아이쿠야! 내 오금이 저려온다. 

 

겁이 많은 박카스는 이쯤에서...ㅎㅎ

 

수주팔봉에 닿고....

 

오늘 산행
칼바위~전망바위~수주팔봉~두룽산, 원점 회귀

 

불정면에 들려 매운탕을 먹고 돌아오네.  

 

와 ~ 오늘 칙사 대접받았네요.
차량 운전, 김밥, 커피, 사과
& 식혜, 매운탕, 팥빙수...

괴산 봄나들이로 시작한 만남!
오늘 이렇게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