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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고딩친구들과 불목이옛길~

by 박카쓰 2024. 6. 17.

보은 정이품송에 와있다. 청주산악회 6월 산행으로 불목이옛길을 걸으려한다. 고딩친구 8명이 함께 했다. 지난 5월 동기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중*친구가 새로이 동참했다.  

 

아름다운 소나무 대표마크였던 정이품송

 

600년 정도 묵은 이 나무는 마치 거대한 우산을 펼쳐놓은 듯한 우아한 모습을 자랑한다. 정이품송은 1962년에 천연 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었다. 세조가 아픈 몸을 치료하기위해 법주사를 오가던 길에 이 소나무가 혜를 베푸니 세조가 정이품(지금의 장관) 벼슬을 주었단다.

 

속리산국립공원 불목이옛길...

 

불목이옛길...

 

벌써 한여름, 뙤약볕이다. 

 

저 고개를 넘어 삼기저수지로 간다. 

 

이제부터는 그늘속으로...참 걷기좋은 길이다. 

 

 

개망초밭이네요.

 

연못에 수련꽃이 피어있다. 

 

참 아름답게 꾸며놓은 농장 옆으로...

 


불목이는 삼가, 만수, 구병리와 속리산을 이어주던 옛 고갯길로 모습이 "부처님의 눈 모양을 닮았다"하여 불목이라고합니다. 

 

삼가리까지 내려왔다. 

 

구병산이 보인다. 

 

돌아가는 길...가파른 데크길, 이회장님! 잘 올라가시네요. 

 

이게 참옻나무인데...

 

아니라고? 가래나무라고?? 그런가???

 

개다래나무 잎이 허옇게 변해있다. 벌과 나비들이 찾아오게하는 유혹이란다. 

 

오늘 참 아름다운 하늘이다. 

 

사위질빵... 이 나무는 다른 물체를 감거나 허락도 없이 자기보다 높다고 생각되는 아무것에나 넉살 좋게 그냥 올려다 걸친다.

 

왜 사위질빵일까? 귀한 손님 사위가 짐을 지는데 쓰는 멜빵으로 가늘고 약한 이 줄기를 사용하였다하여 사위질빵이란다.  

사위질빵꽃

 

저건 무슨 나무? 보리수나무였다. 

 

보리수나무꽃...

 

이 꽃이 이리 열매를 맺다니...

 

이녀석은 핑크뮬리 비슷하네. 

 

와~ 참 아름다운 집이다. 

 

다시 정이품송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 9시30분~13시, 3시간30분 

 

보은 한 시골마을 맛집 능이백숙이다. 

 

2002.9월 시작되어 22년된 청주고딩산악회...그사이 산악대장은 흑역사다. 산악대장을 가장 오래한 박카스에게 또다시 산악대장 멍에를 씌우려하니...세상사가 과연 이런 것인가! 

 

저녁엔 마라톤부부 모임이 있었다. 토속염소탕이 그리 맛있다고?

 

이어 인당서실에서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었다. 내년 칠순여행으로 대만을 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