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學而時習/My Essay

무더위

by 박카쓰 2024. 8. 17.

        무 더 위

무더위는 절기가 무섭지 않은가 보다
입추(立秋)의 절기가 문턱을 넘어가도
폭염 주의보는 수시로 날라 들고 
늦은 밤 매미소리 기염을 토해낸다 

 

그렇다고 더워 못살겠다 짜증부리지말고
어서 가을이 와달라고 아우성치지마라
이미 이파리는 노르스름해지고 
조석으론 살짝 살 만하지 않은가

 

막상 가을바람 불어봐라
휑~하니 울적해지고
가을 낭만 느낄 겨를 없이 
춥다며 봄을 기다려 지나니 

 

'學而時習 > My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는 살아있다  (4) 2024.09.19
9월에 들어서며...  (2) 2024.09.02
아들네 택배를 보내며...  (1) 2024.02.26
어릴적 외갓집 화단을 그려봅니다!  (0) 2023.08.27
하염없이  (0)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