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받은 크나큰 은혜를 여동생에게 나눠주려 대전을 찾았다. 외6촌동생도 함께 하며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꽃다발 받다니 감동이라고?"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6시 출발, 보문산대공원에는 7시쯤 도착했다.
괴산에서만 자생하던 미선나무는 이제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임도를 따라 걷는 보문산 행복숲길 14Km은 지루할 것같다.
공사중인 보운대를 둘러보고 보문산성 등산로를 택했다.
오늘 무척 더웠다. 분명 오늘 하루에도 저 새 이파리가 대빨 나왔을 것이다.
진달래꽃을 보면 고향생각이 난다. 봄이면 뒷동산이 온통 진달래꽃이었다.
얼마쯤 오르니 대전시내가 내려보인다. 한화야구장 이글스파크, 충무체육관...
보문산성에 올랐다. 보문산 산줄기에 쌓은 석축산성으로 백제 사비시대에 쌓은 성이란다.
동서남북으로 돌며 조망해본다. 통신탑이 있는 식장산...왼쪽 옥천 환산(고리봉)이다.
대덕구 방향...계족산이다.
친구가 8시에 보문산성 인증샷을 보고 놀란다. "참 부지런한 박카스~"
1Km쯤 떨어진 시루봉으로 간다.
시루봉에 올랐다.
이어 이사동전망대까지 왔다간다.
왼쪽은 식장산, 오른쪽은 충남 최고봉 서대산이다.
이제부터는 행복숲길이다. 야~ 그런데 이 길따라 갔다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안되겠다싶어 다시 시루봉 방향으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온몸이 땀이다.
다행히 쉽게 찾아 내려왔다.
새 이파리 돋아나는 모습, 꾹~~~지켜보고있으면 보일듯하다.
동생들과 맛난 갈비에 냉면을 먹고 커피숍에서 온통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집어낸다.
JEEP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을 받는 사이...
대전문학관 옆 야외문학관을 찾았다. 벚꽃이 한창이다.
청주로 돌아오는 길 대청공원에 들렸다. 봄이면 꼭 찾아오는 곳이다.
벚꽃이 만발하고 버드나무 새 순이 올라오는 이 때가 최고로 아름다운 때이다.
이리 아름다운 길, 집사람과 함께 나오면 참 좋겠다만...
2012.4월...
사진을 한장 부탁했다.
차를 몰고 대청댐 아래를 돌아본다.
많은 시민들이 차를 멈추고 사진을 담고있다.
그래? 그렇다면 박카스도...ㅎㅎ
오후5시경 집으로 돌아오니 아파트 앞 벚꽃도 어제보다 더 활짝 피어있다.
오늘 대전으로 차량 정비차 오가며 대자연이 주는 봄의 향연을 즐기고 동생들을 만나는 참 흐뭇한 날이었다.
'樂山樂水 > 대청호반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밭수목원&국립과학관 자연생태관 (0) | 2024.06.23 |
---|---|
대청호오백리길5구간, 백골산&홍진마을 (2) | 2024.05.20 |
대전 도솔산~갑천 습지를 걸었네! (0) | 2024.03.31 |
대전둘레산길, 보덕봉~오봉산 (1) | 2024.03.25 |
대전 둘레산길, 보덕봉~용바위고개~적오산성 (1) | 202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