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림산 정상부근에 눈이 하얗다. 고딩 산행을 취소하고 절친 빅맨의 모친상에 장지를 찾았다. 뒷산에서본 풍광이다.
1월21일(일) 운구가 오기전 8시30분 공북2리 경노당 앞에 주차를 했다.
서둘러 뒷산을 오른다. 멀리서 바라보면 벌거숭이 민둥산처럼 보였다.
2019년 청주시에서 풍요로운미래를 위해 새로운 숲을 조성했구나.
흐린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없는 조망이 참 좋은 날이다. 오송신도시다.
이미 저 아래 장지에서 묘 작업을 하고있다.
캬! 조치원, 그뒤로 세종시 그리고 계룡산 연릉이 선명히 보인다.
21년 5월 한서님과 동림산 올라갈때 이 임도를 따라 걸었다.
당겨보았다. 동림산 정상주위엔 눈이 하얗다.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자랑질을 한다. "동림산 장한 기세 뻗어내리고 미호천 굽이쳐 흐르는 곳에..." 어느 명문초 교가인줄 아느냐?
저아래 뱀받이 방죽...어릴때 이곳까지 멱감으러 왔었다. 내 동네 방죽보다 커서 무서웠다.
내고향 뒷산은 떼제베 골프장이다. 나무하러다닐때 수작골 뒷산 시루봉에도 올랐다.
오송읍, 미호 그리고 청주...
당겨본 청주...상당산성과 것대산에 눈이 하얗다.
도깨비풀 바늘이 옷에 달라붙고 가시에 찔리기도 하지만
내고향 산천을 둘러보는 일이 참 신나는 일이다. 추억을 되씹고 얼마있으면 사라질 내고향이니 지워지지않을 만큼 눈에 넣어두어야한다.
임도는 2018년에 개설되었구나. 5년 되었네.
임도를 돌아서 다시 산 위로...KTX가 지나가고 오송2지구와 조치원 모습이다.
내 고향마을을 보려고 더 내려왔다.
캬! 내 논이 선명히 보인다. 도로 바깥쪽은 바이오단지로 추가 편입된단다. 높게 보였던 연제와 쌍청 산이 저리 야산이다.
내 고향마을, 상정리1구 여촌마을이다. 산업단지로 동네가 거의 묻혀버렸다.
여촌 윗마을...내 고향마을은 올해를 끝으로 없어지고 화장품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흐렸던 날씨가 맑아지고있다. 친구 어머님은 복이 많으신 분이다.
장지에 작업이 한창이다. 아흔을 넘기신 부모님이 많은 자손들을 놓고 생을 마감하셨으니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장지를 나와 내조상 모과공원과 오송도시숲을 거닐어볼 생각이다.
모과공원에 왔다.
조선시대 유학자 문도공 강수 박훈선생(1484~1540) 의 유허지다.
이 동네 모과나무가 있어서 마을 이름이 모가울이며 밀양박씨의 세거지이다.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수령 약 500년
연제공원에 왔다.
입구에 아산공 묘소가 있다.
아산공 박안건 묘소...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이다.
박안건의 묘 그 옆은 아들 박정린의 묘...
예전 이 일대가 밀양박씨 집성촌이었는데 오송신도시가 들어서며 모과공원과 아산공 묘역만 겨우 남았다.
오송 도시숲은 연제공원과 쌍청공원을 잇는 편도 2Km의 숲길이다.
어서 올라보자!
연제공원과 쌍청공원을 잇는 통로...
상정리 앞산...이 일대에도 내조상 묘소가 있어서 해마다 벌초와 시향지내러 왔었다.
오송바이오산업단지 그뒤로 부모산, 서청주다.
쌍청공원 끝자락에서 고노리를 바라본다.
내 고향마을 뒷산...오는 3월 부모님 산소도 납골당으로 이전해야한다.
어서 가봐야지. 이한이가 제대로 걷는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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