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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장마철 함양 대봉산~

by 박카쓰 2023. 7. 13.

요즘 장맛철...폭우가 걱정되지만 산행은 가야지. 비가 내리지않으면 다행이지만 비가 내리더라고 우비입고 걸으면 되지. 여름철에는 어차피 갈아입을 옷이니까.

 

우리를 싣은 버스가 산행기점 빼빼재에 도착하고(09:45) A 조는 이곳에서 하차...어라?  대봉산에 오르는 분이 겨우 11명뿐이네요. 

 

이곳에서 감투산~능선을 따라 계관봉~천왕봉~지소마을로 하산이다.

 

천왕봉까지 5.5Km,  더위와 혹시 내릴 지도 모를 폭우에 쉽지않겠는 걸... 

 

와~ 앞서가시는 여성3인조...특공대 출신인가? 대단^^하시네요. 

 

이에 질세라...남성 3인조도 함께 A조 후미 6명이 함께 오른다. 

 

1Km 올라 감투산 접수!

 

이어지는 능선길...곳곳에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있다. 이쯤에서 나홀로 아리랑이다. 

 

반쯤 왔다. 다행히 능선 높낮이가 크지않고 돌이 없는 육산이라 걸을만 하다. 

 

계관봉 0.3Km 갈까 말까? 겨우 300m인데...오늘 잔뜩 흐린 날, 조망도 없을테고 패스다. 

 

아~ 저 앞에 선두조가 가신다. 올해 83세인 이종*님~ 과연 난 그때까지 산행이나 할 수 있을까? 

 

정상이 코앞이다. 

 

우와~여기가 철쭉단지로구먼. 함양8경중 대봉철쭉이 그 1경이

라지?

 

 

미역줄나무(메역순나물)...

 

꽃말은 잴 수 없는 사랑

 

천왕봉 0.5Km 하산할땐 여기서 지소마을로 하산하는구나. 

 

2시간반쯤 걸려 대봉산 천왕봉에 닿았다. 

 

대봉산 천왕봉(1,228m)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과 병곡면에 걸쳐 있는 산이. 대봉산(大鳳山)은 큰 새(봉황)가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산이다. 일제강점기 때 벼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산 이름을 괘관산(掛冠山:벼슬을 마친 선비가 갓을 벗어 걸어둔 산)으로 격하하였으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2009 원래 이름인 ‘대봉산’으로 바로잡아 사용하게 되었단다. 

 

아쉽다~ 이 곳 조망이 끝내준다고 들었는데...

지리산과 덕유산이 품고있는 아름답고  건강한 희망의 땅, 함양~ 

 

그래도 살짝 살짝 조금씩 보여준다. 

 

저 아래 모노레일, 소원바위가 보인다. 

 

후미조를 기다리며 한동안 머물러 보았지만 조망은 별무신통이다. 

 

모노레일이 운행되고있다. 

 

함양 산삼 할아버지...

 

오후1시, 아직도 후미조가 안 올라오신다. 그냥 내려가셨을까? 그럴 분들이 아닌데...얼마쯤 내려가다 만났다. 식사하고 올라오신단다. 아하! 그러면 그렇지...ㅎㅎ

 

지소마을로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는 길, 오늘 산행의 금상첨화다. 

 

그 물소리 점점 커지더니 아하~ 여기는 완전히 계곡이 층층이 폭포가 되었구나.  

 

시원하게 쏟아내리는 물줄기~ 혼자 즐기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길은 없어지고 계곡 건너 백합나무를 심어놓은 개간지를 따라 내려오는데 그만 길이 끊겼다. 어쩌지? 다시 오를 수도 없고 난감하네. 이걸 건너야하나?  어차피 빨아야할 등산화! 이 참에 빨아보자. 

 

등산로와 계곡은 점점 멀어지고 등산로는 계속 이어진다. 

 

지소마을 이곳에서 몸을 닦고 옷을 갈아입고...

 

우리 버스가 저 아래에서 기다리고있다구요? 저 앞에 보이는 산이 지리산이다. 

 

오늘 B조는 이곳에서...여기도 볼거리가 참 많네요. 

 

드론으로 찍은 사진을 퍼왔다. 대봉산 정상 그리고 그 뒤로 괘관봉이다. 

 

오늘 산행...9시50분 빼빼재 출발~감투산~천왕봉~ 2시30분 지소마을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