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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밀양 낙화산&영남루, 미나리 삼겹살!

by 박카쓰 2023. 3. 13.

3월11일(토) 밀양 낙화산을 찾았다. 유명산은 아니지만 미나리 삼겹살을 먹으러 왔다.   

 

하나산악회 회원님들... 3시간 버스를 타고 남으로 내려오니 벌써 봄꽃들이 만개하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는 회원님들, 신나죠?

 

이제는 험한 암릉보다는 안전한 우회로를 택할 때이다. ㅎㅎ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 

 

오늘 저 능선을 걷는 것이다. 중촌리 다촌마을을 감싸고있다. 

 

첫 봉우리 보담산...오늘 여름날씨, 반팔을 입어도 되겠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엔 커다란 소나무들이 빽빽하다.

 

낙화산...꽃이 떨어진다는 낙화洛花 라는 말은 어떻게 유래할까? 임진왜란때 민씨부인이 왜놈을 피해 바위 아래로 떨어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담양 추월산에도 여인들이 죽음을 택한 바위가 있는데....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

 

석이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오늘 산행에 전망이 좋은 바위가 서너군데 있었다. 그렇다면 이 낭떨어지에서 민씨부인이 뛰어내렸다? 

 

오늘 초여름 날씨에 능선을 오르내리니 힘이 부친다. 땀 많이 흘리는 회원님들은 연신 물을 들이킨다. ㅎㅎ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기 딱 좋은 곳이다. 

 

보두산~낙화산을 넘어왔다. 

 

으메...저기 좀 봐! 저 꼭대기에 마을이 있네요. 

 

중산리 다촌마을...

 

중산2, 석이바위봉에서 하산했다. 

 

꽤 가파른 하산길, 얼추 다 내려왔다. 

 

동네 어귀 길을 따라...

 

생강나무와 산수유를 구별 못한다구요? 헐...

생강나무
산수유

 

자주괭이나물...

 

오늘 산행...10시30분~15시10분, 4시간40분, 18,000보

 

영남루에 왔다. 보물 제147호,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건물이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라지? 

 

봄이면 꽤나 아름다울 듯하다.

.

 

밀양강....참으로 멋진 풍광이다. 

 

영남루에는 명필가들이 남긴 편액이 많았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7세의 이현석(李玄石)’이 썼다는 ‘嶺南樓(영남루)’와 ‘10세의 이증석(李憎石)’이 썼다는 ‘嶺南第一樓’(영남제일루)가 눈에 띈다. 

 

이밖에도 당대를 대표하는 유명 문인들이 남긴 시문과 현판이 참 많았다. 그만큼 풍류와 시정이 넘쳐났다는 이야기다. 

 

회원님들 사진 담는 사이 박카스의 발걸음은 참 부지런하다. 

 

영남루 일대가 공원이었다. 단군과 역대 왕의 시조 위패를 모신 천진궁, 밀양부사의 딸 아랑의 정절을 기리는 아랑사, 사찰 무봉사를 둘러보았다. 

벌써 살구나무꽃이 피어있다.

 

작곡가 박시춘 선생이 이곳 출신이네. 

 

밀양아리랑...돌아오는 버스속에서 빅맨 회장님이 노래교실을 펼쳤다. ㅎㅎ 아리랑, 아라리, 아리, 쓰리...4가족이었다네.  

 

미나리 삼겹살 먹으러 왔다.

 

캬!  마침 한서형님, 동탕님, 지현님이 한자리에 앉았다. 

 

해가 저물고있다. 미안하지만 재촉해서 6시20분 출발, 그래도 얼추 10시쯤 돌아왔다. 다행(?)히 집사람은 1박2일로 서예협대회 워크숍에 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