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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늦가을 화왕산 억새 물결~

by 박카쓰 2022. 11. 24.

아름다운 계절 가을은 늘 짧았는데 올가을은 제법 길다. 11월들어 한 달 가까이 이상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그런 날씨다. 가을철 억새 명소로 알려진 창녕 화왕산을 찾았다.  아직도 억새가 한창이다. 

 

요즘 힐링산악회의 주가(?)가 폭등하고있다. 특별회원도 어물쩡 거리다간 산행을 못간다. 

수요힐링 산악회~ 화이팅~~

 

오늘은 창녕 자하곡에서 화왕산 정상을 찍고 산성을 돌아 원점 회귀하는 산행이다.  

 

산행 입구에 서있는 자하동천은 뭐지? 옛 선비들이 경치와 산수가 좋은 곳을 자하동천, 이화동천, 도원동천, 무릉동천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단다.  

 

단풍이 소멸하기엔 아쉬움이 남았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있다. 

 

저기 고분이 있네요.  창녕에는 고분이 여러군데 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화왕산 서쪽 구릉 일대에 조성된 고대 비화가야 왕과 지배층의 무덤이다. 고분군에는 300여 기가 넘는 무덤이 있단다. 

 

자하계곡을 끼고 도로를 화왕산 도성암까지 올라왔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나보다. 

 

절이 참 말끔하네요. 알고보니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안겨주었단다. 

 

울창한 송림이다.

 

다들 노송 한 그루끼고 사진을 담으셨군요. ㅎㅎ

 

전망대에 올랐다. 저 아래 산불이 났나? 햇살을 받은 낙엽송 단풍이다. 

 

대구쪽 저 높은 산은 비슬산일 것이다. 

 

와~주변이 온통 엄청찬 암벽이다. 

 

정상 가까이 왔다. 하산할땐 저 능선으로 내려가는구나.

 

화왕산에 올랐다. 3번째다. 이 모자 꽤 오래 쓰고 있네요. ㅎㅎ.  

 

2004년쯤 봄철 진달래 만발할때 왔었고 

 

2008년 10월 억새 산행때  절친과 왔었다. 

 

창령군 소재지...

 

저기 정상에서 이곳으로 왔다. 

 

억새평전이다. 

 

저 아래 우물도 있고 꽤 넓은 억새평전이다.

 

 2009년 정월대보름날 억새 태우기 행사하다가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었다. 안전이 제일이다. 

 

자 그럼 화왕산성을 따라 한바퀴 돌아볼까?

 

찌푸렸던 하늘도 이리 청명해졌다. 

 

억새가 춤사위하듯 내마음도 춤을 춘다. 와~ 참 좋은 날 다시 찾았구나!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동의보감을 허준 드라마 촬영장이 보인다. 

 

이제 산성을 올라가야지. 

 

오늘 산행은 산내음멤버였던 불당골님, 캔디님과 함께 걷고있다. 

 

아니 왠 비석이야? 창녕조씨 득성지묘...뭐지??

 

산불대비 우물인줄 알았더니 설화가 있었다. 이 연못에서 목욕을 한 후 아이가 생겼다. 그 아이가 바로 창녕조씨의 시조된 것이다. 그래서 연못이 '용지'다. 

 

화왕산성에 올랐다. 

 

화왕산을 감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이다. 둘레가 2.7Km이다. 창녕의 군사적 중심지로 활용되었다. 임진왜란때 곽재우장군이 싸웠던 곳이다. 

 

언제 화왕산을 또 올까 싶어 산성을 반바퀴라도 더 돌아보기로 했다. 

 

딱! 걸렸네. 열심히 걸어오르고있다. ㅎㅎ

 

배바위에 올랐다. 

 

오늘 오전엔 운무가 낀 날이었는데 어느새 하늘이 이리 맑아졌다. 

 

이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자하곡으로 내려간다.


다음엔 옥천계곡~화왕산성~화왕산 버들재 암릉길을 걷고싶다. 

 

저 암릉이 관룡산, 구룡산이다. 

 

와~ 다소  험하지만 경관은 아주 뛰어난 곳이다. 

 

설악산, 속리산, 월출산 암릉 못지않다. 

 

저기 곰이 나타났다! ㅎㅎ 

 

이 험한 암릉길...다행히 두 회원님을 만나 함께 내려오게되었다. 

 

곳곳에 안전시설이 있었다. 

 

오늘 올라올때 이 능선으로 올랐으면 더 좋았을 걸...아쉽다. 

 

벌써 3시가 다 되었네요. 서둘러 내려가자구요.

 

오늘 화왕산 잘 다녀왔네요. 닭발편육이라구요? 

 

서청주 IC~ 복대동은 교통정체가 너무나 심했다.  4시간반 산행하려고 12시간을 소비해야하나? ㅠ

 

그래도 얼마지나면 또 명산을 찾고싶다. 다음엔 옥천계곡에서 관룡산~화왕산을 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