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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천성산,공룡능선 넘어 춤추는 억새밭~

by 박카쓰 2023. 10. 8.

10월7일(토) 청주토요산악회를 따라 100대 명산 경남 양산에 있는 천성산에 올랐다. 공룡능선을 타고 천성산 2봉에 오르고...  

 

이어서 천성산 일대는 가을 바람에 억새가 일렁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새벽6시 출발, 낙동의성휴게소에서 바라본 하늘...오늘 천성산 산행이 잔뜩 기대^^된다.  

 

9시30분 예전 내원사매표소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내원사로 가는 계곡...

 

이윽고 공룡능선이 시작된다. 이 공룡능선은 얼마나 험할지...

 

으메...무셔워~ 저 앞에 암릉이...

 

3~4군데 밧줄이 있었는데 이 구간이 제일로 어려웠다. 산대장님이 한분 한분 끌어올리신다. 

 

저 아래 계곡에서 올라온 것이다. 

 

와~ 저기 영남알프스 능선이...

 

저 아래 주암계곡 암자가 있네요.  조계암, 안적암... 

 

 

이제 암릉은 끝난 것같고 완만한 능선길이다. 천성산2봉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하네. 

 

함박등~영축산~신불산으로 이어진 영남알프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한초님은 어떻게 이리 찾아내실까? 

 

이제껏 산행하며 정상이 어서 나타나길 애태운 적이 있었던가? 도대체 봉우리를 몇 개를 넘는지...ㅠㅠ 

 

마침 대명님을 만나 사진을 부탁드리고...

 

드뎌 정상이 나타났다.

 

먼저 오른 회원님들이 인증샷을 날리고있다. 

 

천성산2봉(비로봉)...여기까지 4시간 걸렸다. 

 

저기 2봉에서 천성산으로 가고있다. 

 

저기 천성산 1봉으로 가야지요. 

 

은수고개...

...

 

천성산 등산로...산도 크지만 산행등산로도 참 많네요. 

 

하지만 갈림길마다 이리 안내표시가 되어있었다. 임원진~고맙습니다!

 

천성산으로 오르고있다. 저 모래 구간은 산불방지용인가?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뿐이 아니다. 길옆에 많은 야생화가 피어있다. 

 

제일로 흔한 녀석은 구절초...

 

쑥부쟁이 종류도 참 많다. 개쑥부쟁이일듯...

 

흰꽃이 피는 미국쑥부쟁이...

 

미역취...

 

산박하...박하냄새는 거의 없다. 

 

산부추...

 

산씀바귀...

 

용담...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 모습이 참 예쁘다. 

 

이 좋은 풍광에 왜 철조망을 쳐놓았을까? 

 

천성산 제1봉에 주둔하였던 과거 나이키 미사일 포대 주변 지역으로 대인지뢰가 상당히 많이 매설되어 있단다. 

 

 

실로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ㅎㅎ

 

회원님들이 인증샷을 하고있네요. 

 

천성산 최고봉, 예전엔 원효봉인데 지금은 천성산으로 부른단다. 

 

늦었다. 서둘러 하산하자.

 

이리 산에 오를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내 친구들중 과연 몇명이나 오를수 있을까?  

 

화엄늪 습지보호구역...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천여 명의 승려에계 화엄경을 설법했다는 데서 유래한 화엄늪...

 

억새가 춤을 추는 이 평원을 걸어가는 회원님들도 박카스처럼 신나겠지요. 

 

가을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홍룡사 코스로 하산...

 

무릎이 살살 아프다는 신호가 온다. 가파른 목계단을 내려와 이제는 걸을만하다.

 

홍룡사에 닿았다. 현판은 무슨 글씨지? 전서네요. 무슨 자혀? '무설전'無設殿이었다.

 

홍룡폭포...3시간30분까지 내려오라했는데 4시가 다 되어 패싱해야겠다. 

 

이쪽 계곡에 편백나무숲이 있다고 하던데...

 

오늘 산행, 9시30분 출발~공룡능선~천성2봉~천성산~홍룡사~16시15분 주차장 도착...7시간 가까이... 

 

저녁을 먹으려 경주를 찾았는데 비가 내린다. 비를 피해 산행도 마치고 참 운도 좋네요.  

 

경주는 음식맛 없다고 투덜댔는데 백년초식당은 참 맛있네요. ㅎㅎ

 

9시 귀가...아시안게임 결승전이 한창이다. 야구는 대만을 이겼고, 축구도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무엇보다 안세영은 부상 투혼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5년간 천적 천위페이와의 대결는 드라마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