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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손자사랑

우리집 어린이날은~~

by 박카쓰 2023. 5. 8.

우리집은 언제 어린이날을 맞아보나? 늘 그랬지. 물론 작년 하준이가 태어났지만 너무 어렸다. 하지만 올해는 제대로 어린이날을 맞았다. 비록 비가 많이 내려 오고가기 불편했지만 "울집안의 미래, 나라의 기둥" 세 손자가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나는 마음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5월5일(금)은 종일 비가 내렸다. 그것도 거세게... 각자 집에서 나름 애들 케어하고 정리하며 보냈고 6일(토) 어린이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날을 맞이한 둥이 화보가 카톡에 올라왔네. 

 

너희들도 보고싶었겠당~

 

우리 이한이 병원에서 주사맞느랴 고생했겠다.

 

씩씩하고 호기심많은 이강이...

 

어서 가봐야겠다. 미역국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며늘 생일축하 조촐한 파티도 하고... 

 

울보 이한이...언제쯤 저 울음 멈출까?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이날 선물이다. "축~우리집 행복 바이러스! 이한이, 이강이"

 

할머니랑 한방 찍을까?

 

그렇다면 이한이는 할아버지랑 찍자. 

 

아이쿠야! 왜 그래...할비 무안하게...ㅠㅠ

 

저녁....우리 둥이 할아버지댁 첫방문을 환영합니다! 

 

낯도 덜 가리고 한결 친해져간다. ㅎㅎ

 

오후 6시 일산네 큰애네도 도착, "먼거리 어떻게 내려왔냐?" 참 대견하다. 이 자리에서 서너시간을 버티며 앉아있다니?

 

손자 셋....우리집도 합이 9명이다. 

 

큰며느리 내년쯤 작은애기를 갖고싶단다. 그래그래...10명 두 자리수네. ㅎㅎ

 

우리집 행복바이러스 하준님~ 선물 받으시죠? ㅎㅎ

 

큰손자 하준이가 참 많이 컸다. 할아버지에게 연속 딸기 공세다.  ㅋㅋ

 

5월7일(일) 결혼기념일 & 어버이날이라고...꽃과 용돈을 챙겨주네. ㅎㅎ 

 

하준이 청소를 거들고있다. ㅎㅎ

 

이사갈때 가구를 사려고 현대백화점에 갔더니 청주 유모차는 다 거기에 있는 듯했다. ㅋㅋ

 

 

둥이네 집으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오후4시 떠나 8시쯤 일산에 도착했단다.

먼거리 수고많았네. ㅎㅎ

 

[어린이날 잔상]

절친들이 퇴임하며 손자 케어로 노후를 보내고있기에 한 마디 한 적 있다. "겨우 내 새끼 키워 내보냈는데  황혼에 손주까지 뭘 키우느냐? 제 자식은 제가 키워야한다."


하지만 병원을 오가는 둥이네를 보니 뭘 모르는 소리였다. 하나 키우기도 어려운 세상인데...자식이 자녀 보육으로 고생하는데 안돌봐주는 할비할미있을까? 


오늘 어버이날이다. 슬픈 날이다.  4남매 자식 위해 평생 호미를 손에서 놓지않으셨던 내 부모님! 돌아가신 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늘 지켜보고 계시는게 분명하다. 우리 집안이 무탈하고 이리 즐거운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다음달 35년 금천동떠나 산남동 둥이네 곁으로 간다. 흐르는 시간이 아깝다며 친구들 만나는 것도 줄이는 박카스, 더 바빠지겠지만 3대가 어우려져 살다보면 흐뭇한 일도 더 많이 벌어질 듯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