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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내 문인화

인당먹그림 봄나들이, 백양사&소쇄원(3/23,목)

by 박카쓰 2023. 3. 24.

3월23일(목)  문인화가 인당 조재영선생님에게 문인화를 배우는 문하생 41명이 봄나들이로 장성 백양사를 찾았다. 

인당먹그림! 화이팅!!

 

[일 정]

7시30분 중고개로 마트 썬 출발~호남고속도로~ 

10시30분 백양사 도착후 고불매 관람 
12시30분 담양으로 이동/점심 식사 
14시30분 원림 소쇄원 둘러보기

15시30분 가사문학관 탐방
16시 청주로 출발
19시 문의 솥가마 곰탕집 저녁식사
20시 마트 썬 도착, Good Bye   

 

아차싶었다! 45인승 버스가 아니었다. 둘은 보조석에 앉아야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벌곡휴게소에 쉬고 예상대로 10시30분 백양사에 도착했다. 

 

단비가 내린 날이었다. 모처럼 나들이에 비가 온다고 투덜대시는 분도 계셨지만 얼마나 반가운 비더냐! 게다가 봄철 산불도 예방되고 흙속에서 자라는 저 식물에겐 얼마나 꿀같은 비더냐! 

 

우산을 썼지만 다들 발걸음은 가볍고 그간 코로나로 답답갑갑한 생활에서 마스크 벗고 나왔다.  

 

5년전 인당먹그림 봄나들이(2018.3.29)로 순천 선암사 선암매와 구례 화엄사 화엄매를 보았다.

 

바로 여기다. 쌍계루 앞 사진촬영 명소...

 

가을이면...

 

 

 

 

캬! 이게 바로 고불매로구나. 

 


고불매는 백양사 우화루 곁에 서있는 홍매화다. 수령 350년으로 원래는 홍매화와 백매화가 나란히 있었는데 백매화가 죽어 버려 홀로 남게 됐다. 1947년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하면서 청정하고 모범적인 고불총림의 기품을 닮았다 하여 고불매라고 불리게 됐다.

홍보사진

 

저마다 명품사진을 남기려 애쓰고계신다. ㅎㅎ

 

 

 

 

인당먹그림 회원님들...

 

금천동 새마을금고에서 공부하시는 금천먹그림방 회원님들...

 

명품이네요. ㅎㅎ

 

백학봉....

 

매난국(죽)...ㅎ

 

오래전 단풍으로 물들은 백악봉에서 내려왔었다.

 

 

이분들은 언제 찻집까지 가셨댜? ㅋㅋ

 

이만 돌아가자구요.

 

 

6780대 회원님...노후를 붓과 함께 즐기신다. 죽는 날까지 붓을 잡고 싶다!

 

담양으로 이동해 산아래호수 식당을 찾았다.

 

으메...닭백숙..보양 재료가 들어갔다구요?

 

식사하며 저 무대에 올라 '십팔세 순이'를 부르고 말았다. 노래 못불러 안 나서는데 가끔씩 무대에 오르는 걸 보면 뭔 끼가 있나보다.  

 

점심먹고는 산하가 문화역사해설사로 나섰다. 조선의 역사는 문인(사대부)문화, 정자문화, 유배문화였다. 정철vs.송순의 삶을 비교해보고 모파상의 소설 '진주목걸이'를 이야기했다. 

 

정자문화의 꽃, 소쇄원을 찾았다. 무등산 뒷자락 우리나라 정원중 가장 아름답다는 소쇄원이다.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원림으로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풍기는 아름다움이 있다.  양산보(1503~1557)가 조성한 것으로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여 죽게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이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입구에 늘어선 대나무가 선비의 기상을 말해준다. 

 

 

 

광풍각과 제월당...

 

청주시복대근로자종합복지회관에서 문인화를 공부하는 회원님들...

 

인당먹그림 서실에서 공부하시는 회원님들...

 

 

 

 

선비고을 사군자반 회원님들...

 

이웃 가사문학관을 찾았다. 이정*해설사님도 퇴직하셨단다. ㅎ

 

오늘 송원회장님이 바리바리 사들고 오셨다. 이제껏 만난 최고의 베품이다. 

 

버스대여뿐만 아니라 편육, 묵, 농사짓으신 여러 농산물을 내놓으셨다. 

 

담양 메타세콰이길...담양~정읍~전주~대전 3시간을 달려 문의 솥가마 곰탕을 먹었다. 

 


오늘 회원님들이 '물만난 고기'라 한다. 30여년전 미국 치코어학연수갔을때 대학 부총장이  'Party Animal'란 말을 했었다. 도대체 이 나대고 설치는 끼(?)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오늘 대타로 사회보며 인당먹그림 홍보, 회원 소개, 퀴즈쑈, 문학역사 해설... 너무 마이크를 오래 잡고 아는 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