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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청주알프스

한파특보에도 상봉재~것대산~낙가산

by 박카쓰 2022. 11. 30.

11월30일(수) 물리적으로는 가을의 끝날! 새벽 한파특보가 발령되었다. 

 

방송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메세지가 날아든다.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외출시 보온에 유의바랍니다."

 

6시37분, 밖이 너무 깜깜해 날이 새기를 기다리는데 고박사내외는 벌써 산성에 올라간 사진을 보내왔다. 분명 이 마라토너도 이 시각 뛰겠지? 그냥 방에 있을 분이 아니니까...ㅎㅎ

철각 부부

 

아파트를 나서는데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다. 윙윙!! 에라! 추우면 얼마나 추우랴! 막상 나가니 바람 끝이 매섭다. 현역들이야 어이 추위를 핑계삼으랴! 평상시처럼 출근하겠지.

 

호미골 공원을 지나고있다. 오늘따라 운동하시는 분들이 눈에 안 띈다. 그럴만하다. 

 

오상고절....너 역시 꿋꿋하다!

 

로드파크를 지날 무렵 해가 떠오르려 한다.

 

1시간 걸렸다. 요쯤에서 잠시 쉬어갔는데 오늘은 손이 시렵다. 

 

날씨도 매우 차도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날이다. 뿌연 날보다 추워도 이런 날이 낫다. 

 

손이 시려워도 카톡으로 박카스의 용맹(?)함을 자랑질을 해야지...ㅋㅋㅋ

 

그럼 그렇지. 벌써 이 마라토너는  맷돌포 바닷가 일출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특급 새벽형 두친구가 있어 게으름을 떨 수가 없다. 참 좋은 친구들이다. 

 

상봉재 옛길로 접어든다.

 

옹달샘...

 

삶의 애환이 서린 상봉재 서낭당을 넘고...

 

봉수지를 지나...

 

것대산에 올랐다.

 

친구가 "박카스! 지독하단다." ㅎㅎ 

 

밤새 야영을 하시는 분이 있네요. 

 

것대산에서 낙가산으로 가는 길, 햇살 받으며 걷기에 참 좋다.

 

2시간 걸려 낙가산에 닿았다.

 

운동기구에 매달리고 초코렛으로 배를 달래고...

 

먼거리 원봉산 코스를 접고 김수녕 양궁장으로 내려왔다. 추위에도 많은 시민들이 옷깃을 여미고 걷고있다. 

 

영운천 수변로를 따라...

 

6시50분 출발~상봉재~것대산~낙가산~양궁장~영운천~10시30분 도착, 3시간40분 18,000보 

 

아점을 먹고 서실에 나가 열공!!! 말이 열공이지 음악듣고 카톡질하며 반은 노는 셈이다.

 

3시간 걸려 산수화 한장 그려보았다. 너무 크게 그린 듯하다. 

 

하루종일 영하권 날씨였다.  오늘 산악회 산행 접고 알뜰히 시간을 보냈네.

 

겨울에는 해가 짧아 집에 오면 오밤중이 되는 산악회 산행을 접고 오늘처럼 인근 산으로 3~4시간 산행하고 한나절은 공부하려고 한 내 생각이 잘 맞아들어간 날이었다. 

올가을도 '후회없는 삶보다 만족하는 하루' 엮어가며 잘 보낸 듯하다. 이제 12월! 겨울이다. 추위탓하며 게을러지기 쉬운 계절이다. 실내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 학이시습(學而時習)하기엔 오히려 더 좋은 계절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