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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청량산, 온산이 황홀한 단풍 물결이었네~

by 박카쓰 2022. 10. 27.

캬! 이 단풍색을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울긋불긋?? 형형색색??? 아무튼 오늘 청량산 단풍이다. 예전부터 소금강,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만 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산행내내 노오란 생강나무 단풍과 함께 했다.  

 

상주~안동을 지나 청량산도립공원 10시40분 도착, 입석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힐링산행의 리더, 청주 수요힐링산악회~

 

이놈의 산행 욕심이란...여기가 입석이란 것도 모르고 산성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왔네요. 

 

오늘 A,B,C코스 나뉘어졌다. 하지만 박카스는 무소속(?)으로 내키는대로 다니고 싶다.  

 

 

와~ 온 천지가 노랑물결이다. 

 

산에선 되도록 산과 대화하고 싶다. 사색하고싶고 경치좋은 곳에선 오래 머물고 싶다. 사진 남기는 것이 좀 아쉽지만 어쩌다 진사님을 만나면 이리 박히면 된다.

 

회원님들과 산행을 함께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잠시 함께 하고 내 갈길 가는 것이 더 편하다.

 

한 전망대에서 계곡을 바라본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날은 없을 듯하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응진전...

 

 

어풍대에서 바라보는 청량사, 그 뒤 연화봉...그런데 여기는 왜 이리 기암절벽일까? 편마암이란다. 청송 주왕산, 진안 마이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기암이란다. 

 

 

청량사가 연꽃속 꽃술처럼 보인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신라시대 명필 김생이 글씨를 공부했다는 김생굴...

 

점입가경이 이런데 어울리는 말이다. 

 

또 맞이한 전망대... 청량사 석탑이 저아래 보인다. 

 

캬! 같은 노랑색이 아니다. 

 

자소봉에 올랐다. 아하! 우리 회원님들이 여기 계시는 군요. B코스라구요?

 

자소봉에서 산하를 조망해본다. 북쪽으로는 저 끝자락이 태백산일 것이다. 

 

동쪽으로는...멀리 보이던 산은 영양 일월산이었다. 오늘 참 청명한 날씨 동해 후포항 풍력발전소가 보였다. 

 

남쪽으로는...바로 앞산이 축융봉...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붓을 세워 놓은 듯하다하여 탁필), 그 뒤로 뾰족한 자소봉

 

연적봉...연적은 벼루에 먹을 갈때 쓸 물을 담아두는 그릇인데 어디서 그 모양을 찾지?

 

이 화려한 단풍아래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축융봉...

 

 

2년전 2020년 11월초 종주팀과 저곳에서 이 곳을 바라보았다. 

 

축융봉에서는 12개 봉우리가 잘 보인다. 

 

계단을 오르고 내리며 참 아름다운 풍광을 만난다. 

 

해발 800m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어있는 다리, 그래서 하늘다리란다. 찬바람이 쌩~쌩~~모자 벗겨질라...

 

마침 명품사진사 바우님을 만났다. 

 

청량산 최고봉 장인봉(870m), 조망은 없다. 

 

 2012년 11월에 금천동1박2일팀과 왔었다. 10년이 이리도 빨리 가나??

 

몇 걸음 더 나가면 청량산 최고의 전망대가 나온다. 봉화 사과단지로 유명한 명호마을이 확연히 보인다.  

 

우리가 저 아래 전망대를 지나 내려간다고?

 

이곳에서 한동안 머무르는데 다들 휙~지나가고 만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향은 저마다 다른 법이다.

 

이제부터는 하산길... 계단도 많지만 엄청난 급경사다. 

 

노인들 낙상사고가 제일로 위험하다지? 철난간을 잡고 천천히 한발한발... 

 

아직도 노란 단풍터널을 지나고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인봉...

 

철계단은 이어지지만 단풍이 있어 그 아름다움에 녹고 만다.  

 

잔뜩 꼬부라진 것이...할아버지 할머니 송이란다. ㅎㅎ

 

낙동강 지류...천을 따라 빙~돌아서 흐르고 있다. 

 

낭떨어지 옆에 철 난간으로 등산로를 만들었다. 참 고맙다. 

 

그야말로 천길 낭떨어지...

 

 

삼부자송...우리가 삼부잔데...생각해보니 작은애도 쌍둥이 낳으니 삼부자다. 

 

두 노부부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내려가고있다. 남편이 앞서가며 낙엽을 치워주며 부인 걸음을 챙겨주신다. ㅎㅎ

 

장인봉 2.5Km...가파른 철계단이 수없이 이어져 있었다. 그나마 내려온 것이 다행이었다.  

 

아직 시간이 있어 화장실에서 씻고 단풍이 아까워 잠깐 쉬려는데 전화가 온다. 

 

벌써 뒷풀이하고있다고? 고뢔??

 

금강대...저 벼랑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온 것이다. 

 

오늘 산행 10시40분 입석~자소봉~장인봉~금강대~ 15시30분 주차장(빨간선) , 거의 5시간  

 

도립공원 청량산...이번이 4번째, 2번은 청량산 주봉, 2번은 축융봉...

 

 

청량음료같은 청량산 올랐으니 또 힘을 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