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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흔치않아'모임, 문경 선유동천 나들길 걷다

by 박카쓰 2022. 9. 13.

선유동천은 신선이 노닐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어디에 있는 거냐구요?  문경 선유동계곡은 백두대간의 대야산(931m)을 가운데 두고 10km 거리에 있는 괴산 선유동 계곡보다 길고 화려하다. 계곡미가 빼어나 문경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마라톤친구 부부모임, "흔치않아"가 선유동천나들길을 걸어보려왔지요.

 

소민님이 선뜻 나서주셔 나들길이 훨씬 즐거웠지요.  ㅎㅎ

 

답사에 앞서  운강 이강년기념관을 둘러봅니다. 

 

문경의 독립운동가...이강년,박열,신태식,전세헌, 강순필...

 

운강 이강년선생은? 구한말 의병항쟁에 앞장섰다.

 

자, 이제 걸어볼까요. 둔덕산과 대야산은 운무에 드리워져있다. 

 

"오늘 우리는 선유동천나들길을 걷고 용추계곡도 올라가볼까합니다. "  

 

 

개울 징검다리를 건너...

 

들판을 가로질러....저기 보이는산이 장성봉(왼쪽)~애기암봉~원통봉이다. 

 

친절한 고회장님, "아이쿠, 어르신...허리가 땅에 닿으시네요."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오솔길을 걸어올라갑니다.

 

으메...벗어야겠네. 아직은 시원하네요. 

 

건물 참 이쁘네요. 여기가 어디? JIGA  리조트팬션이었다. '등산화 신은 분들, 어서 나가시란다.'  

 

요쯤해서  잠시 쉬어가자구요. 

 

"사랑해요." ㅎㅎ

 

캬! 쥑여주네요. ㅋㅋ

 

 

어라? 이 분들이 왜 올라오지??

 

뭐? 밤을 주웠다구?? 난리네요. ㅎㅎ

 

와~참 멋진 곳에 왔다. 

 

어마어마한 반석이구요. 

 

한번 찍어주시죠. 

 

이렇게 나왔군요. ㅎㅎ

 

학천정...문이 굳게 닫혔다. 관리도 엉망이었다. 이재가 지은 둔산정사와 이재를 추모하는 후학들이 그를 기려 1906년에 세웠단다.

 

이제부터는 용추계곡으로 올라갑니다. 

 

오늘 아침 인당샘 손이 바뻤지요. ㅎㅎ

 

물에 빠진 여인의 넋을 달래던 무당마저 빠져죽었다는 무당소...

 

여기가 바로 용추계곡의 하일라이트, 요강바위...

 

무슨 모양인가요? 하트모양? 요강모양? 

 

이제부터는 되돌아가는 길....주변에 핀 야생화를 살펴봅니다. 

 

물봉선(Impatients)이 내내 함께 했지요.  우리가 흔히 보는 봉선화(봉숭아)는 외래종이고 이 물봉선이 토종 봉숭아라고 하네요. 

 

분홍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랑물봉선도 있네요. 

 

쑥부쟁이...

 

이질(설사)에 좋다고하여 이질풀...

 

고마리...

 

박하(풀)...

 

원점에 도착했지요. 매난국죽입니까? 

 

가을남자 흉내내기...ㅋㅋ

 

돌아오는 길에 괴산 선유동계곡에 들렸다.

선유동문...

 

그런데 어째 금방 내려오셨네요. 문경 선유동에 비하면 약하다구요? 

 

어쨌든 오늘 선유동 2곳을 돌아보셨네요. 즐거우셨나요?

 

뒷풀이로 영양마을...후덕한 소민님이 또 쏘시네. 함께 나서신 것만도 흐뭇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