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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내 문인화

2022.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 최우수상타네요~

by 박카쓰 2022. 5. 1.

대박^^대박^^대박사건~
국전(대한민국서예대전)보다 더 어렵다는 강암서예대전에서 최우수상을 타네요. 2017년부터 줄곧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에 운좋게 큰상을 받게되었네요. 그리고 저뿐 아니라 인당 조재영선생님이 지도하시는 인당서실에서 10명이 참가하여 박상준님이 특선, 무려 9명이 입상을 했네요. 강암서예대전은 전국 최고의 권위있는 대회로 정평이 나있는 대회이기에 그 기쁨은 더 큽니다. 

 

제22회 강암서예대전 최종 입상자 명단~

 

[새전북신문 이종근기자의 기사]

제22회 강암서예대전 2차 휘호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한문의 김상년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고재완 씨, 최정근 씨, 박해순 씨가, 우수상은 김인성 씨, 변혜인 씨, 서정숙 씨, 최인규 씨, 손영경 씨, 염정례 씨가, 특선은 권영해 씨 등 25명이, 입선은 강재숙 씨 등 80명이 차지했다.

1차 예심을 통과한 167명이 2차 현장휘호에 참여, 지난달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휘호대회를 개최한 것.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경)은 강암 송성용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매년 서예문화의 진흥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하여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를 개최하고 참신하고 실력 있는 서예인을 발굴, 창작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바 이번 22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국내 서예대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깨끗한 공모전으로 정평이 나있다.

창작금지원금 수여식은 26일 오후 3시 전주시 강암서예관에서 대상 1명에 400만원, 최우수 3명에 각 100만원씩 300만원, 우수상 6명에 각 50만원씩 300만원이 지급되며, 특선과 입선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작년 세계서예전북비에날레 문인화부문 우수상(상금 1백만원)에 이어 또한번 큰상(창작지원금 1백만원)을 받네요.

 

문인화를 심사하신 근정 서주선(미협초대작가)님이 이렇게 심사 후기를 남겼다. 
"문인화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해순씨의 소나무는 휘호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화제까지 잘 쓴 수작으로, 안숙된 필력으로써 구성과 표현은 물론, 맑고 깊게 쓴 농묵을 통해 소나무의 강인함을 잘 보여준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됐습니다."

 

 

[강암서예대전 휘호하러가는 날]

코로나19로 3년만에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가 개최되었다. 오늘 절친 빅맨 큰딸 결혼식인데 함께 하지 못해 참 아쉽다. 임인년들어 국전과 이 대회를 위해 매진(?)해 왔으니 어쩔 수 없다.

올해 처음 강암서예대전에 참석하는 울회원님들...
강암선생님은 이런 분입니다. ㅎㅎ

 

지난 1차 예심에서 인당 문하생이 자그만치 10명이나 통과하여 소형버스를 렌트해 전주로 달려갔다. 11시30분쯤 강암서예대전 휘호대회가 펼쳐지는 전주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

 

입실 전 체육관 주변에서 점심을 먹고있다. 

 

인당샘의 제자 사랑과 통~큰 송원 회장님의 회원 사랑에 존경을 표한다.   

 

대회장은 프로농구 KCC의 홈구장이었다. 

 

일찌감치 자리잡고 앉아 몸을 풀고있는 회원님들...

 

대회에 출전한 많은 동호인들이 속속 들어오시고...

 

오후1시 송이사장님의 축하 말씀과 임원님이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며 대회가 시작되었다. 

 

"잘 해! 강암초대작가가 보고있어!" ㅋㅋ 

오늘 국전보다 어렵다는 강암 초대작가 가연님이 이리 함께해주시니 참 든든했다. 

 

가연님이 스탠드에서 성원해주시며 사진을 담아주셨다. 

 

은희님, 해랑님, 옥정님은 첫 출전이니 많이 떨리시겠지... 

 

노익장을 과시하는 송원님, 하정님, 청정님...훌륭하십니다! 

 

주경야독 야간반 석원님, 해랑님, 옥정님! 화이팅!! 

 

당찬 20대...어느새 3장 다 그리고 선별해달라고...ㅎㅎ

 

산하도 열심히 그려봅니다. 

 

오늘 이 대회의 결과가 중요한 건 아니다. 이 대회와 국전에 출품하려 지난 1월부터 이 소나무를 수십장 넘게 그렸다. 그리 살아온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요산요수'라 산에 다니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좋지만 회원님들과 함께 서실에서 공부하는 맛도 내 즐거운 삶의 한 몫이다.  

 

다 완성되었다. 바닥에 놓고 그리니 서실 책상에서 그리는 것만큼 나올 수는 없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서예대회 참가한다고 하니 지인들이 "큰상" "대상" 말씀하시는데 잘 모르는 말씀이다. 전국 수많은 서예대회가 있지만 가장 권위있는 강암서예대전이기에 '입선'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다. 

오늘의 명장면을 하나 골랐다. 청정님의 이 열정이다. 여든을 넘기신 연세에 얼마나 힘드실까. 그래도 회원님들이  최고의 작품을 남기셨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신다.

과연 산하도 80을 넘겨서도 이리 할 수 있을까?  

 

집으로 돌아와서도 카톡방에 칭찬과 격려가 이어진다. 

"덕분에 맛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완죤 소풍다녀온 기분입니다."

"얼마만의 외출인지 함께 여서 행복한 시간였습니다."

"오늘 하루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또 가자는 이야기는 없네. 
"회원님들, 내년에 또 전주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