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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오 헨리의 단편소설-마지막 잎새 외

by 박카쓰 2021. 11. 12.

요며칠 가을비가 이어진다. 그것도 요란스럽게 내린다. 돌풍이 불고 소나기가 내리고 어느새 햇살이 반짝인다. 저녁에 밖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비가 더 세차게 내렸다.

 

동네 아파트를 지나며 어라? 단풍 이파리 겨우 4개 남아있네. 문득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났다. 그래...국어교과서에도 실렸던 단편소설이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 완죤 반전이었지. 

 

 


오늘 밤엔 그 책을 읽어봐야겠다. 요즘은 책을 눈으로 읽지않는다. 특히 밤에는 눈도 침침하고 오래 책을 볼 수가 없다. 다행히 유튜브에 책 읽어주는 사이트가 많아 그걸로 책을 읽는다. 잠이 안올때면 그보다 더 좋은 수면제는 없다. ㅎㅎ

 

학창시절 교과서에도 실렸었다. 

 

원문으로 읽어보자!

The next day the doctor said to Sue: She's out of danger. You won. Nutrition and care now - that's all.

And that afternoon Sue came to the bed where Johnsy lay, contentedly knitting a very blue and very useless woollen shoulder scarf, and put one arm around her, pillows and all.

"I have something to tell you, white mouse, she said. Mr. Behrman died of pneumonia to-day in the hospital. He was ill only two days. The janitor found him the morning of the first day in his room downstairs helpless with pain. His shoes and clothing were wet through and icy cold. They couldn't imagine where he had been on such a dreadful night. And then they found a lantern, still lighted, and a ladder that had been dragged from its place, and some scattered brushes, and a palette with green and yellow colors mixed on it, and - look out the window, dear, at the last ivy leaf on the wall. Didn't you wonder why it never fluttered or moved when the wind blew? Ah, darling, it's Behrman's masterpiece - he painted it there the night that the last leaf fell.

 

이튿날 의사는 수에게 말했다. “이제 위험에서 벗어났어요. 당신이 이긴 거요. 이제 영양섭취와 간 호, 그거면 돼요.”

그날 오후 수가 침대로 가 보니, 존시는 누워서 아주 파란 빛깔에 도무지 쓸모없는 털스카프를 즐 겁게 뜨고 있었다. 수는 한 팔로 존시와 베개와 모든 걸 껴안았다.

“네게 할 말이 있어, 귀여운 아가씨.” 수가 말했다. “베어먼 영감님이 오늘 병원에서 폐 렴으로 돌아가셨어. 겨우 이틀 앓으셨을 뿐이야. 첫날 아침에 건물 관리인이 아래층 그분 방에서 아 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영감님을 발견했대. 구두며 옷은 온통 젖은 데다 얼음처럼 차가웠대. 그런 험 한 밤에 영감님이 어디를 갔다 왔는지 아무도 상상도 못했어. 그러다가 사람들이 아직도 불이 켜져 있는 등과 원래 놓여 있던 자리에서 끌어온 사다리, 흩어져 있는 붓 몇 개, 그리고 초록과 노란 물감 이 섞여 있는 팔레트를 발견했어. 얘, 창밖을 봐. 벽에 붙어 있는 저 마지막 담쟁이 잎을. 바람이 불 때 조금도 흔들리거나 움직이지도 않는 게 이상하지 않았니? 아, 존시, 저건 베어먼 영감님의 걸작이 란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던 날 밤 그 분이 저 자리에 그려 놓으신 거야.”

 

 

이 소설을 쓴 오 헨리는 마지막 잎새 외에도<크리스마스 선물>,<경관과 찬송가>,<20년후>등 유머와 감동이 넘치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탁월하게 묘사하였다고 평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