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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친구따라 '당진'간다!영인산&삽교호

by 박카쓰 2021. 9. 23.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두가지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친구가 좋아서 무엇이든 함께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끌려서 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부정적인 뜻으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박카스에게는 긍정적인 의미로 그만큼 친구는 내 삶의 크나큰 동반자이다.

 

마라톤친구이자 사진작가이기도 이친구를 따라 나섰다. 대학에서 정년퇴직을 하고서도 주말부부로 당진에 있는 세*대학교에서 근무하는데 새벽마다 마라톤을 즐기며 삽교호 주변의 멋진 풍광사진을 담아 카톡으로 보내오는데 어찌나 가고싶던지... 때마침 추석연휴가 끝나고 이친구 출퇴근 길에 맞춰 1박2일로 당진 여행에 나서게 되었다. 

 

 

 

깜깜한 새벽 5시15분 친구를 만나 오창~병천~천안~아산으로 안개자욱한 들판을 가로질러 어둠은 서서히 가시고 영인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25분쯤...그것참 생각보다 무척 가깝다.   

 

 

 

영인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

 

 

 

아스팔트길에서 이제 등산길로 접어든다. 

 

 

 

이제 막 해가 떠오르며 산천초목도 잠에서 깨어나겠지.

 

 

 

얼마쯤 올랐을까 한 전망대에서 영인면 소재지와 아산호가 보인다. 

 

 

 

이곳은 아산시 신창면 쪽이다. 

곡교천이 서해바다로 흘러간다. 

 



저 봉우리가 상투봉이렷다.

 

 

 

영인산수목원에 왔다.

산행만 생각하고 왔는데 수목원까지?웬 횡재야!

나무수국, 아직도 한창이다. 

 

 

이 상큼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정원...

정말이지 고요하고 평화스럽기만 하다. 

 

 

 

구절초동산...

 

 

 

 

잔디밭 벤치에서 한참을 앉아있다. 

 

 

 

마침 이곳에 사신다는 모녀가 산책을 나왔다.

"딸, 잘 찍어드려라."

 

 

 

 

 

 

꽃무릇 동산...

 

 

 

상투봉으로 향하고있다. 

아산시 방향이다. 

 

 

 

상투모양을 하고있다하여 상투봉...

 

 

 

저기 영인면에서 이곳으로 온 것이다. 

 

 

광덕산, 도고산...

 

 

 

 

영인산은 여러 봉우리로 종주할 수가 있어 좋았다. 

닫자봉, 영인산(신선봉), 깃대봉, 연화봉...

 

 

 

 

수목원이 아쉬워 다시 이곳으로 내려왔다. 

 

 

 

 

 

벤치에 앉아 아침을 먹는다. 

 

 

 

"테스형, 요즘 날씨가 왜 이래?" 

너무나 맑은 가을하늘이다. 

 

 

 

관리사무실 주변 꽃밭을 지나 

 

 

 

임도를 따라 닫자봉에 왔다. 

 

 

 

그리곤 산 계곡을 내려와  바닥에서 다시 올라간다. 

힘이 좀 부치고 땀이 나니 등산하는 맛(?)이 난다. 

 

 

 

영인산 최고봉...우암산 정도의 높이다. 

저기 광덕산, 도고산 우측엔 가야산 철탑도 보인다. 

 

 

 

삽교방조제가 보인다. 

바로 아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공장에서는 종일 확성기를 크게 틀어놓는 모양이다. 

 

 

 

이곳은 6.25때 미군이 주둔하며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다. 

 

 

 

아게라텀은 우리말로 멕시코엉겅퀴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산지는 멕시코나 페루로 국화과식물이다. 

 

 

 

층층이 나물꽃

 

 

 

자연휴양림, 숲야영장등 정말로 잘 조성되어있다. 

 

 

 

휴양림매표소에서 주차장까지 데크길로 조성되어있다. 

벚나무 터널로 봄에 다시오면 좋겠다. 

 

 

영인산 산행

6시25분 주차장~수목원~상투봉~닫자봉~신선봉~깃대봉~연화봉~휴양림~11시 50분 주차장 

5시간30분  널널한 산행이었다.  

 

 

 

대학친구의 추천으로 이곳에 왔다. 

유명한 맛집인가 여러사람으로 붐볐다. 

 

 

 

1인 10,000원 우렁쌈밤정식이다. 

얼음이 동동 뜨는 막걸리마시며 내마음도 동동 떠있다.

 

 

 

영인면 소재지를 둘러본다. 

여민루...

 

 

 

조선시대 아산형 관아에 세워졌던 누각이다. 

 

 

 

 

이곳 아산리가 아산시의 뿌리라....

김옥균 유허지를 사진으로 대신했다. 

 

 

 

택시로 삽교호 관광지에 왔다. 

8~90년대 충북사람들이 회먹으러 찾던 관광명소였다. 

 

 

 

이제 바닷길을 따라 걸어볼 생각이다. 

삽교함상공원~바닷길 따라 매산해안공원까지 7Km 걷기 

 

 

 

함상공원...

 

 

 

입장료 4,000원인데 3,000원은 당직페이로 쓸 수 있었다. 

 

 

우리 역사에 해전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을 뽑는다면....

 

해상왕국 장보고

 

고려수군 명장 이천 장군...

 

충무공 이순신

 

한국전쟁의 영웅 손원일 제독

 

그리고 연평해전...

호국영령께 삼가 명복을 빈다. 

 


바다공원...

 

 

날씨가 너무 더워 벤치에서 한참을 쉬었다.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삽교호...

당찬 당진(Energetic Dangin)

자! 걸어가보자!!

 

 

 

삽교호 해안탐방로를 따라 데크시설이 되어있었다. 

 

 

 

썰물...갯벌이 다 드러나있다. 

 

 

 

맷돌포 선착장...

바다 낚시하는 사람이 짱뚱어를 잡는단다. 

 

 

 

와~ 여기 뭐지?영화세트장인가??

주차장도 이리 넓고...

 

 

로드카페1950? 

 

 

에라, 저 푹신푹신한 소파에서 한 잠 때리고 가야겠다. 

 

 

 

바로 앞이 서해대교이다. 

 

 

카페네 카페....

 

버베나 꽃

 

 

고맙다~ 1950 Road야!

커피도 안마시고 잘 쉬었다간다. 

 

 

 

한참을 바닷길을 더 걸어 또다른 아름다운 곳에 왔다. 

 

 

 

 

와~기가 막히게 잘 조성해놓았네요. 

 

 

 

서해대교, 행담도가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다. 

 

 

 

해어름카페다. 

유샘이 강추하던...

 

 

 

쇠스랑 남천...

꽃이름도 이쁘다. 

 

 

 

박카스는 얌체...

이번에도 커피숍 안에는 들어가지않고

야외 벤치에서 베낭속 과일, 쿠키로 대신했다. 

 

 

 

매산해안공원은 주변이 온통 해어름카페이고

정작 공원은 이 돌 비석이 전부였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음섬포구로 나왔다. 여기에서 삽교호관광지로 가려고하니 버스노선도 콜택시도 시원한 답이 안나왔다.  한참을 기다려 당진가는 시내버스를 탔다. 중간지점에 내렸는데 아까 걸어온 맷돌포가 가까이있었다. 

 

 

 

바닥까지 드러냈던 갯벌은 어느새 바닷물이 들어와있고 해는 뉘엿뉘엿 황금들판이 더 아름답게 빛났다. 

 

 

 

에구야, 더 이상은 못 걷겠다. 

바다공원 벤취에서 양말을 벗고 아예 누워있다.

 

 

 

와~해가 넘어가는 구나. 정말로 긴~하루였네.

새벽부터 거의 종일 걸었으니...

37.48Km, 49,071보 역대 최고치일듯... ㅎㅎ

 

 

 

친구는 회의가 늦어지나보다.

5시에 시작한다고 했으니... 

추석연휴끝나고 조직(?)을 재정비하나보다. 

 

 

 

늦어져 미안하다고? 신경쓰지마시라.

밤되니 조명등으로 공원은 더 아름답고

시장끼는 있지만 배고프다먹으면 더 맛있으니까...ㅎㅎ

 

 

 

대명수산...정말로 푸짐한 상차림이다. 

같이 근무하시는 정샘도 함께 하니 더 맛난 저녁이 되네. 

 

 

 

마라톤 3인방...

"고박사, 우리끼리만 한잔해 미안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