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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계룡산 산행후 절친네 전원주택

by 박카쓰 2021. 6. 20.

또 계룡산을 찾았다. 얼추 1년에 한번씩은 찾는다.  내집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국립공원속리산이나 이곳 계룡산은 참 고마운 산이다. 공주시 이인면에 사는 절친네 집을 찾아가는데 차가 아닌 계룡산을 넘어가려했다. 그만큼 계룡산이 좋았다. 아나로그형으로 버스로 가려했더니 요즘 마라톤에서 산행으로 건강생활을 바꾼 친구가 산행지를 바꾸며 픽업을 해주네. ㅎㅎ

 

8시...천정골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

친구부부와 발걸음도 가볍게 동학사로 들어가고있다. 

 

고마운 친구부부.... 우연찮게 시작도 끝도 함께 했다. ㅎㅎ

 

사실 동학사 이길은 오랜 만에 걷는다. 

늘 천정골에서 큰배재~삼불봉으로 올라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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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계곡 옛길로 접어들고....

 

 

 

동학사...

 

 

저위로 쌀개봉이 보인다. 

 

 

 

은선폭포...

 

 

 

관음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꽤 가파르다. 

힘들어요? 힘든 만큼 보람은 더 크지요.

 

 

 

관음봉에서 바라본 자연성릉구간...

설악산 공룡능선 못지않다. 

 

 

 

 

어부인을 지긋하게 바라보는 저 눈빛~ㅎㅎㅎ

 

고맙다는? 사랑한다는? 그런 거혀?? ㅋㅋ

 

 

마라톤에서 등산으로 전향하였다지? 

잘했어! 이젠 뛰는 것보다는 걸어야제...

 

 

 

연천봉삼거리에서 갑사쪽으로 하산하려다

친구부부와 더 함께 하려고 자연성릉 코스를 택했다.

운무속에 가려져있던 천황봉도 다 드러났다. 

 

 

 

저기 관음봉에서 철계단을 타고 내려왔다. 

 

 

 

저 허연 꽃이 뭐냐구요?

산딸나무꽃입니다. 

 

 

 

 

이곳 자연성릉구간은 계룡산 산행의 백미~

 

 

 

아쉽지만 이곳에서

친구부부는 삼불봉으로...

나는 갑사로... 

 

 

 

 

금잔디고개...이제껏 참 이름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왔는데

지나가는 두 젊은이는 어째 금으로된 잔디는 없고 풀만 무성하냔다.  ㅋㅋ

 

 

 

금잔디고개에서 갑사까지는 2.3Km

1Km지점에 신흥암...

 

 

 

갑사로 내려오는 돌계단...

2년전 여름 이곳에서 멱을 감았는데...

 

 

 

용문폭포

 

 

갑사에서 바라본 계룡산 연릉...

 

 

 

갑사...말 그대로 으뜸이 되는 절이다. 

요즘 체험프로그램이 대세인가보다.

 

 

 

춘마곡 추갑사...

가을이면 단풍으로 참 아름다운 길이다. 

 

 

 

자연관찰로를 만들어놓았구나~

다음엔 이곳을 잘 둘러봐야겠네.

 

 

 

갑사의 봄 황매화 물들다.

이곳이 황매화 단지구나. 

 

 

 

오늘 산행 
8시 동학사(천정골) 출발~관음봉~금잔디고개~ 13시 갑사 도착, 5시간 산행 

 

 

 

13시 갑사 주차장에서 친구부부를 만나 

음악도 흐르고 예쁘게 꾸며놓은 식당을 찾았다. 

 

 

박카스는 이런데 오면 시키는 메뉴가 있다.

해물파전에 막걸리다. ㅎㅎ

 

 

 

절친부부...

전원주택사는 맛이 신혼살림 맛이라고?

 

 

 

우리는 딱 둘이 맞짱까는 친구!

자주 점심을 함께 먹는다. ㅎㅎ

 

 

 

이 친구 전원주택에 왔다. 

와~ 깔끔하구먼. ㅎㅎ

 

 

와~ 꽤 여러가지 심었구나~

 

 

 

"저기 저 고목은 뭔 나무인가?" 
"죽은 줄 알았던 감나무에 싹이 나네." 

"그래, 자네네도 이곳에서 인생의 꽃을 다시 피워보시게." 

 

 

 

칠장주로 또 한잔~

햇감자를 삶아오셨다.

 

 

 

SRT타러 공주역으로 나왔다. 

17:18~17:36분, 오송역까지 딱 18분 걸렸다. 

 

 

 

집으로 돌아올땐 거의 해가 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저녁먹고 커피한잔할까 나갔다가 오늘 산행한 부부를 또 만났다.

그것참...삼겹살을 먹고있네. 육회를 더 시켰어?

 

오늘 술이 도대체 몇 차인가?

갑사 먹거리장터, 친구전원주택, 저녁 반주, 그리고 한마음... 

 

 무려 4차, 하루종일 마신 셈이다. 

 

 

오늘 갑사 음식점 화장실에 있던 이 문구...
가슴에 많이 와닿는다. 


등산의 기쁨은 정상에 올랐을때 가장 크다. 그러나 나의 최상의 기쁨은 험악한 산을 기어 올라가는 순간에 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 모든 고난이 자취를 감추었을때를 상상해보라. 그 이상 삭막한 것은 없으리라. 

 

요즘 한창 공부하고있는 니체의 말이로구나!

 

 

오늘 친구부부 덕분에 참 즐거운 하루였네. 

 

훗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려나? 열심히 살아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