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돌봐주어야할 어린이도 없고
고향찾아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위임장을 쓰고
형님과 전에 약속한 동림산을 오르기로 했다.
간만에 비가 뿌리고 청명한 하늘이 반갑다.
9시40분 공북2리 경로당에 주차하고 시작한다.
에구야! 잘못 올라왔네.
그럼 그렇지. 길이 없을 리가 있나.
저 앞이 신도시 오송읍이다.
작년 4월 돌아가신 친구 아버님...
생전 성균관 부관장을 역임하시며 집안에 큰일 많이 하셨네.
뒷 동산은 임도가 이리저리 나있고
벌목으로 벌거숭이 산이 되어버렸네.
벌목지대를 돌아보며 우리어릴적 산은 거의 이렇게 민둥산이었다.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도 있지만 '산림녹화 성공'의 기적나라다.
하지만 이제는 새롭게 산림녹화를 꿈꾸고있다.
뱀받이 저수지(공북리낚시터)...
어릴적 이곳까지 멱감으로 왔으니...
"형님, 오른쪽 떼제베 골프장 클럽하우스 그리고 송전탑 위로 동림산 보이시죠?"
임도를 따라 걷는다.
저 아래 뱀받이 저수지, 내 고향, 그리고 내 논...ㅎㅎ
왼쪽부터 떼제베 골프장, 청주시 고층아파트, 부모산, 오송읍...
거참 안내판도 꼴꼴하네.ㅠㅠ
예전에 만들어놓은 벤치, 운동기구등 흉물스럽다.
이제부터는 세종시계 둘레길인가보다.
세종시는 비대맨 언택트의 코로나시대에 둘레길 돌며 등산 즐기라고 총 159Km 둘레길을 조성했다는데 인구 85만의 청주시는 우암산둘레길 10Km도 채 못되는 길을 10년 넘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안내판도 잘 만들어놓았네.
시원한 바람속 한동안 숲속 터널을 걷고있다.
"박카스, 정말로 좋다야. 이리 안내해줘 고마워."
우리 인생에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났는가가 아니라 그때 그일을 어떻게 바라보았는냐가 중요한 것이다. 늘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로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저기 보이시죠?
동림산이 눈앞에 보인다.
세종시계 둘레길 9구간 충신의 길...
쉽게는 차량으로 이곳 민태절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동림산까지 불과 1.6Km 50분 걸린다.
이곳도 벌목으로...
"어서 올라와. 쉬기에 딱 좋네."
동림산 정상(457m)이다.
동림산성...
"떼제베 골프장에 왔어도 이쯤이 동림산인줄 몰랐다구요?"
지금 최고 높이 송전탑이 건설중에 있다.
점심을 먹고 인증샷을 남깁니다.
내려오는 길에 명문가문 선영도 둘러보고...
이곳쯤에서 저 아래 뱀받이 저수지로 내려가려했는데...
결국은 임도를 따라 새터와 대비 중간으로 내려오네.
저 소류지가 친구가 어릴적 멱감고놀았다는....ㅎㅎ
오늘 산행
9시40분 공북리 출발~민태절~동림산~ 15시 공북리
5시간 20분, 24,000보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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