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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명스포츠

[여자배구]GS칼텍스 트레블 달성, 난파선 선장 김연경

by 박카쓰 2021. 3. 31.

결국 리그 1,2위가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게되었다.

흥국에게는 살인적인 스케줄이다. 

플레이오프 하루 쉬고 바로 GS와 맞붙는다. 

 

One Team One Spirit 똘똘 뭉친 팀웍과

러츠,이소영,강소휘 '3각편대'의 공격을 어찌 막을지...

 

관건은 김미연과 브루나에 달려있을 듯...

김미연의 리시브와 브루나가 살아나야 김연경도 살아나니까...

 

 

26일(금) 1차전...

충주다녀오느랴 3세트만 조금 보았네. 

3-0(25-18 25-14 25-17) 예상대로 GS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하루 쉰 흥국과 9일을 쉰 GS는 체력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2m6cm 러츠는 24점으로 Today's MVP... 

 

쌍둥이자매, 김세영 등 어우흥일때도 2번이나 이긴 GS

여자부 첫 트레블이 가능할 듯하다. 

 

 

28일(일) 오후4시 2차전 

1세트 시작부터 두팀 분위기가 달랐다. 

GS칼텍스는 마치 축제인양 즐겼고 실수를 해도 미소를 띄었다. 

흥국생명은 발이 떨어지지가 않았고 고비마다 서브 미스가 나왔다. 

25-21, 25-20, 25-16 일방적이고 싱거운 재미없는 경기였다.

김연경이 안스러워 3세트 막판엔 TV를 껐다. ㅠㅠ 

 

서브, 리시브,연결,공격...총체적 난국이었다.  

이러다가 챔피언전에서 3경기 내내 1세트도 못 따낼 것같다. 

역대 가장 싱겁고 재미없는 결승전이 될 듯...

3차전, 홈코트 인천 계양으로가니 분전을 바란다. 

 

 

 

 

30일(화) 3차전 인천 계양체육관 

1,2 세트(25-23, 25-22) 결정적인 고비에서는 러츠(37점 득점)가 있었다.

끝까지 한다! 월클 김연경의 반격(27득점)이 있었다(19-25, 17-25)

하지만 5세트 두터운 선수층과 주장 소영선배가 되살아났다(15-7).

 

결국 올 것이 오고말았다. 

첫 트레블 달성


KOVO컵 결승에서 '어우흥' 흥국을 잠재운 것도 

흥국의 정규리그 15연승에 제동을 걸은 것도 GS칼텍스였다. 

 

쌍둥이자매, 김세영등 베스트 멤버로도 이겼는데 

폭풍의 난파선같은 흥국을 이기는 건 그리 어렵지않았다. 

 

5년차 차상현감독의 리더쉽으로 One Team 조직력이 있었고 

무엇보다 성실한 외국인 선수 러츠가 있었다.  

 

 

 

12년만에 돌아와 난파선 선장으로 나선 김연경...

빈손이라고? 모르는 말씀, 그 역경속에서 부상 투혼이 빛났고

세간의 중심으로 학폭에도 오히려 더 여자배구 인기를 몰고오게 하였고 

1등만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 '인간적인' 스포츠라는 걸 보여주었다. 

 

역시 월클 김연경이었다!

 

21.4/19 결국 김연경이 이소영을 제치고 MVP를 차지하였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지않았다지만
그녀가 여자배구에 끼친 영향을 보면 충분히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