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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코로나 뚫고 대둔산 올랐네(20.10/5,월)

by 박카쓰 2020. 10. 6.

대둔산 산신령님이시여! 또 찾아왔습니다. 이번이 8번째...이만하면 산꾼이죠? ㅋㅋ 

 

추석연휴 찌푸렸던 날씨는 오늘 이렇게 청명한 날씨로...3일간 서실에서 열공한 노고(?)를 치하받듯...ㅎㅎ  

알고보니 저 산이 월성봉이었네요.

 

게다가 대장님은 코로나로 찌들렸으니 새리봉코스로 마음껏 산행하라고 6시간반이나 시간을 주시네. 앗싸!

 

9시 벌써 산행시작이다. 사실 대둔산은 케이블카가 있는 완주군에서 오르는 것보다 이곳 벌곡면 수락계곡으로 오르는 것이 완만하고 산행하기 좋다. 

 

얼마쯤 오르니 저 봉우리가 월성봉...

 

제발 위험하다고 오르지 말라고해도...

 

뭔가 더 볼 요량으로 오른다.

 

제법 올랐다. 저 아래 저수지옆 주차장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왼쪽은 논산시, 오른쪽은 계룡산 연릉이 보인다.  

 

우리는 석천암을 옆으로 낙조대 능선을 오르고있다. 암릉으로 아기자기하고 참 아름다운 코스다.

 

가을엔 이런 꽃이 많이 핀다. 배초향일까? 꽃향유일까? 꽃이 한쪽 방향으로 피었으니 분명 꽃향유

 

낙조대에 와서야 정교장샘을 만났다. "아까부터 인사드리려 했는데... 근데 교육계 별들, 어째 한분도 안보이시네요."

 

저 아래 배티재, 그리고 진산자연휴양림이 보인다. 4년전 허정박 친구들과 1박했었지. 

 

충남제일봉, 서대산이 우뚝 서있다. 이 아래 태고사에서 오르는 코스도 있는데...

 

마천루로 가는 길은 안전한 숲속코스도 있지만 조금 위험하긴 해도 대둔산은 이 암릉코스를 타야지요. 

 

칠성봉을 지나며...대둔산은 역시 기암 절벽 그리고 노송이지요.

 

"이 암릉코스가 용문골코스입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참 이쁘지요."

 

"참 반갑습니다."  오늘 함께 산행하며 참 많은 이야기 나눴지요.

 

마천루 개척탑 바로 아래... 

 

노송, 구름과 어울려 신선이 노니는 곳처럼....

 

이 곳에서 점심상을 폅니다. 세상에 친절하기로는 대한민국 사람 못당합니다. 처음보는 학생들에게 줄줄이 먹을 것을 내어줍니다. ㅎㅎ 

 

첩첩이 산이지요. 그래서 사진사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퍼온 사진]입니다. 

 

가을 산에 대표적인 야생화라면  단연 보라색 쑥부쟁이...

 

그리고 흰 구절초이지요. 

 

드뎌 정상, 하늘에 닿았다하여 마천루..."요산산악회 회원님들, 반갑습니다.  박카스입니다. 올들어 처음 왔네요."

 

저 아래 대둔산의 명물 구름다리...

 

우리가 저 능선을 타고 이곳으로 올라왔지요.

 

아하! 오늘은 여기에서 허성봉, 새리봉으로 간다?  하지만 막아놓았네요. ㅠㅠ 오늘 이 암릉 코스를 타고싶었는데...

 

수락계곡으로 내려오며 노송, 거송도 참 많지요. 

 

수락계곡...

 

수락폭포는 쫄쫄쫄...요즈음 이렇게 가물었나?

 

 

2011. 8월에 왔을때...ㅎㅎ

 

수락계곡은 어느새 데크시설로 바뀌었네. 너무 인공물이 많이 들어서는 같혀. ㅠㅠ

 

주차장에 도착하니 휑~하니...다들 어디로 가셨나?  아직 시간도 2시 겨우 넘었군.  이렇게 맑은 날, 날씨가 아깝다. 

 

계곡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궁궁이꽃...

 

작은 녀석이 앙증맞다. 둥근 이질풀꽃...

 

오른쪽 계곡을 따라 월성봉쪽으로 향했다. 

 

 

일행이 다 도착했을 지도 몰라. 오늘은 여기까지...

 

어라? 내가 막차였나봐. 그래도 3시8분에 청주로 출발하네.  오늘 산행  9시 출발-석천암-낙조대-칠성봉-마천루-수락계곡-도로- 수락재쪽 15시, 6시간 산행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