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28,월 한밤중 잠이 깨여 창밖을 보고
달이나 별이 떠있으면 하고싶은 게 있다.
"어서 새벽이 왔으면 좋겠다. 상당산성 오르게..."
예전엔 무조건 어린이회관에서 1시간 이상 걸려 산성에 닿았다.
얼마전부터는 약수터에서 올라 20분 정도 걸려 오르더니
이제는 아예 남문이나 산성마을까지 차를 몰고 올라간다.
이렇게 나이먹어가나보다.
참 맑은 새벽이다.
정확히 6시10분부터 남문부터...
공남문을 지나며 최신 버젼이로군!
내게는 참으로 고마운 산성이다.
이제는 읽고 또 읽고 다른 방법이 없다.
속리산 연릉이 잘 보인다.
청주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어라? 산성이 또 무너졌구나!
너무 가장자리로 다니면 안되겠구나.
오창들녘...
청원생명쌀은 이곳 출신이다. ㅎㅎ
증평들녘...
다음주엔 저 두타산을 올라봐야지...
동남문으로 내려오며 서대산이 잘 보인다.
참 풍요로운 들녘이다.
새벽 등산도 그만큼 풍요롭다.
정말이지 참 청명한 하늘 그리고 호수다.
그만큼 오늘 하루도 청명한 하루겠지.
1시간30분 산성을 돌며 들꽃을 많이 만났다.
그중 대표적인 녀석들만 올려본다.
개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산박하
기름나물
오늘의 MOM(Man of the Match)
오늘 산행 가장 멋지게 보였던 녀석...ㅋㅋ
으메...이게 다 뭐야?
어릴때 이 풀을 짓으깨서 메기를 잡았었다.
그만큼 독이 있었나보다.
분홍색과...
흰색이 있구나.
고마리였다.
마디풀과에 속하는 1년생초.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들이나 냇가에 서식한다. 크기는 약 1m이다. 꽃의 색깔은 연한 분홍색과 흰색이 섞여 있으며, 꽃말은 ‘꿀의 원천’이다. 조선꼬마리, 큰꼬마리, 줄고만이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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