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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식물도감

복숭아꽃(복사꽃, 桃花)을 노래함!

by 박카쓰 2020. 4. 1.

 

복숭아꽃을 볼때면 나도 몰래 저절로 나오는 노래가 있다. 대한민국 동요중에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다. 어릴때 배운 계명이 아직도 기억난다.  ㅎㅎ

 

'솔솔미파솔 라라솔 솔도미레도레 미미레레 도레도라라 솔솔솔 미레도'

 

내가 사는 금천동 호미골공원에 복숭아꽃이 만발했다. 올 겨울에 춥지않아 봄꽃이 일주일이상 빨리 피고있다.

 

 

 

 

 

 

 

 

복사꽃을 볼때면 늘 내 고향을 떠올린다. 우리동네 건너편 친구네 그리고 장고개 과수원에 봄이면 복숭아꽃이 산전체를 진분홍빛으로 물들였지요. 

[퍼온 사진]

 

 

우리가 이상세계를 말할때 무릉도원을 이야기한다. 무릉도원은 어디서 나온 말이지?

 

 

동진 태원연간(376~395)에 무릉(지금의 후난 성 타오위안 현)에 살던 어느 어부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중 복사꽃이 피어 있는 수풀 속으로 잘못 들어갔는데 숲의 끝에 이르러 강물의 수원이 되는 깊은 동굴을 발견했다.

그 동굴을 빠져나오니 평화롭고 아름다운 별천지가 펼쳐졌다. 그곳의 사람들은 진대의 전란을 피해 이곳으로 왔는데 그때 이후 수백 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지내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노자의 소국과민 사상에 기초하여 고대의 자연주의적 유토피아를 묘사한 것으로, 당대 전기소설의 원조가 되었다.

 

 

지난 1월 중국 계림 여행때 '세외도원'이라는 곳을 가보았다. 진나라의 유명한 문학가 도연명이 지은 '도화원기'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배경을 토대로 지어진 테마공원이었다.

 

 

여기에도 복숭아밭을 만들어놓았더군요. 근데 추운데 어찌 꽃이 피지? 짜가였다. ㅋㅋ

 

 

예전 복숭아하면 조치원복숭아를 말하고했다. 학창시절 조치원을 오갈때면 연기군 일대가 복숭아밭이었다.

 

 

이왕이면 아침운동할때 복숭아꽃이 피어있는 곳으로 다녔다.

 

 

어제는 아침, 저녁 두번이나 갔었네요. ㅎㅎ

 

 

 

23.4.1(토) 아침 운동으로 호미골 공원에 갔더니 도화가 만발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