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대청호반대전

대청호 오백리길17구간 후곡리-가호리(20.3/11,수)

by 박카쓰 2020. 3. 12.

어라? 대청호를 둘러보는 코스가 하나인줄 알았더니

대청호 둘레길과 대청호 오백리길 두가지가 있네요.

어떻게 다르지?

 

대청호 둘레길...

193Km면 이것도 오백리인데...

 

 

 

 

대청호 오백리길...

 

 

 

 

 

오늘 우리가 다녀온 코스는 대청호 오백리길 17코스였네.

 

 

 

 

"형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설마 코로나에 방콕하시지는 않겠고..."

 

"나 요즘 매일같이 대청호 오백리길 걷고있어."

"헐...그래요? 그럼 같이 좀 가요."

 

 

 

 

 

수몰된 고향을 그리워하는 탑, 사향탑...

10시 10분, 이곳에서 둘레길을 시작한다.

 

 

 

 

와~ 대청호...

오늘따라 물이 더 푸르네.

 

 

 

 

 

와~ 저기 버드나무 가지...

노르스름하게 물올라오는 거 봐라!

 

 

 

 

두릅...얼마지나면 삐지고 나오겠지.

올해도 봄향기두른 먹거리가 기대된다.

 

 

 

 

저기가 매실농장인가봐...

벌써 매화가 꽃잔치를 벌이고있구먼.

 

 

 

 

 

후곡리 진사골에 내려가본다.

 

 

 

 

아직 여러 가호가 살고있구나.

 

 

 

 

 

크게 깨닫는다는 대각사...

아침예불을 새벽 3시에 시작하네.

박카스 일과처럼...ㅎㅎ

 

 

 

 

 

이제 우리는 후곡리를 자나 가호리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는 民家는 없고...

걸어서만 갈 수 있군.

 

 

 

 

분명 저 대청호 건너서 성치산, 노고산성...

그뒤로 계족산 산마루금이 희미하다.

 

 

 

 

 

참 두분 잘 걸으신단 말씀이야.

古稀가 눈앞인데 늘 푸른 청년이고

빅맨 큰사람답게 날로 回春하네. ㅎㅎ

 

 

 

 

마을유래비인가?

동북오씨 비석이군. 상수리나무...

 

 

 

 

 

오늘 참 맑은 날이네.

뉴스보도로 알았는데 가시거리 55Km였다네.

보통 날의 4배...

 

 

 

 

이쪽 지역에 동북오씨 자취가 많네요.
저쪽이 국사봉일 듯...

 

 

 

 

이곳까지는 평탄한 길을 잘 왔는데

이제부터는 꼬리표를 찾아다녀야했다.  ㅠㅠ

 

 

 

 

으메...참 가파르네.

낙엽이 그냥 쌓여있어 참 미끄럽기도 하고...

 

 

 

 

 

어! 진달래가 피었네.

올봄에도 진달래꽃찾아 봄나들이 가야할텐데...

 

 

 

 

생강나무 꽃도 피어가고...

 

 

 

 

다시 좀 높은 곳에 올라섰다.

저기 구룡산 현암사...

저 아래 우리가 걸어온 길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고...

이제 저 高地만 넘으면 될듯...

 

 

 

 

어이쿠야, 장난이 아니네.

"빅맨은 힘들겠네. 러셀하느랴...

 형님, 아이젠 차야겠어요."

 

 

 

 

힘들게 올라온 만큼 보이는 곳도 많지요.

대청호는 '내륙의 바다'

가장 뒤로 계룡산 연릉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 걸은 길...

후곡리-가호리-후곡리

10시10분 시작, 15시50분 도착

 

 

 

 

길 안내는 어설프고 가시덤불 헤치며

길 같지도 않은 길...ㅠㅠ

 

 

 

 

 

"그런데 형님은 이번 기회에 대청호 오백리길을 끝내겠다구요?"

"아이쿠야!"

 

 

 

 

"빅맨은?"

"난 혹시라도 삐끗할까 평탄한 길이라면 몰라두..."

 

 

 

 

 

어서 이 지겨운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우리 국민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산우님들과 마음껏 산에 다닐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