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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지리산 칠선계곡 꿩대신 계룡산 닭(19.7/27,토)

by 박카쓰 2019. 7. 28.


오늘은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는 지리산 칠선계곡 가는 날... ㅎㅎ


정말이지 仙女가 내려와 목욕을 했나?

지명이름도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ㅋㅋ

그렇다면 그 계곡물에 풍덩 빠져볼까나??



중부지방 장마에 다행히 우리는 물폭탄을 뚫고

南으로 잘 달리던 함기사님 흰색뻐스~

금산휴게소에 20분간 쉰다더니...ㅠㅠ

"아니 왜 안가는 겨?"
"뭐? 지리산뿐 아니라 전라도 전지역에 입산통제라고??

헐...아니 하늘이 이리 파랜데 뭔 청천벽력인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아니 인근 덕유산, 진안 마이산도 안되나?

하는 수 없제, 가던 길을 돌린다.

그런데 하필 불과 보름전에 다녀온 계룡산이렷다!


그래...가까운 곳으로 잘 되었네. ㅎㅎ

하지만 오늘은 정겨운 하나멤버스와 함께 하니

게다가 초딩 동창생도 옆자리 앉아가니...ㅎㅎ




국립공원 계룡산(鷄龍山)...

천황봉을 중심으로 주능선 산줄기가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

196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니 이미 국민관광지인 셈이다.

 




2015.9.12 그때도 하나멤버스와 함께 했지요.









오늘은 또 다른 하나식구들과...





10시경 산행기점 천정골로 들어갑니다.  





보름전에는 철저히 말랐버렸던 계곡에

오늘은 장맛비에 계곡물이 넘쳐나네. 





최근 하나산악회에는 신데릴라들이 많이 등장했지요. ㅎ

덕분에 한층 젊어지고 더 화기애애하고...ㅎㅎ




친구야! 반갑다!!

우리는 명문(?) 만수초 출신...

男女라는 이유로 20살이 넘도록 말한마디 못 붙였지요.





습한 날씨에 비오듯 땀흘리며

드뎌 남매탑에 올랐습니다.





에구구...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고?

산에 자주 다니면 덜 힘들지요.





박카스! 우리는 벌써 도착했네.

선두팀...





남매탑앞에서 남매라도 된듯 환~하네.





어라?  상원암 옆에서 점심 멍석을 펴네.

이리 쉴곳을 마련해 놓은 참 친절한 절이네.


예전 이곳에 청령사라는 절이 있어

남매탑을 청령사지이라고도 불리고...





캬! 이 운무에 뒤덮힌 계룡산 중턱에서...





시원한 가지냉국까지 마신 오늘 점심식단...

우리 초딩친구! 배낭이 무거운 이유를 알겠네.

참 바리바리 많이도 싸오셨네...ㅎㅎ


박카스표 찰밥을 잘 먹었다고요?

감사^합니다. 




자! 이제 잘 먹었으니 한번 더 힘을 내자구요...




삼불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에구구...조망이....




맑은 날에는 이리....

계룡산의 백미 자연성릉 뒤로 연릉이...

철탑이있는 곳이 최고봉 천왕봉(846.5m)이다.





Hana Members...




 아니 박카스는 어딧써??

우리는 자연성릉을 지나...





벌써 관음봉에 도착했는데...





이제라도 자연성릉을 지나 관음봉으로 가볼까?

캬! 운무가 수정봉을 넘고넘네...



이 계곡으로 내려간다.

저 아래 갑사...





공주시 계룡면 계룡저수지...





이름도 정겨운 금잔디고개...





서둘러 내려온다.

삼불봉에 못 올라온 이 친구...

벌써 내려갔나??





갑사계곡엔 폭포가 자그만치 몇개나 되나?

장맛비에 수도 없는 폭포가 생겨나고 굉음을 내네.





저기 신흥암...




신흥암...

사실 계룡산에는 유명사찰이 많다.

갑사, 동학사, 신원사...


게다가 氣도 세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으로 도읍을 정하려했고

과거 신도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암자가 있었다.





갑사로 내려오는 계곡...

계룡산을 수십번 올랐어도

오늘같은 물소리는 처음이네.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이따가 뒷감당은 어이하려고??

결국 물속으로 풍덩...ㅎㅎ




그래...내 그럴 줄 알았제...ㅋㅋ





용문폭포...





아직도 박카스는 못내려가고있다.





이 계곡 이 물소리 들으며...ㅎㅎ

필히 클릭~~~ ㅋㅋ 








오늘 산행 도중 소나기를 맞는 행운(?)이 따를까?

 내심 기대를 해 보았지만 그나마 다행일수도...

갑사에 도착...





절 이름을 보라~

甲寺~~ 으뜸이 되는 절...

하늘과 땅과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는 사찰이다.





갑사로 들어오는 이 길은

정말로 명품길이다.





지금은 이렇게 울창한 녹음이지만...




가을이면...

'춘마곡추갑사' 라는 말 들어보셨죠?

봄에는 마곡사가, 가을에는 갑사가 최고라는...





내고장 속리산 입구에도 오리숲이 있듯이

이 곳도 오리숲...

그 오리는  숲길이 5리(2Km)나 이어져있다는 의미...





빅맨회장님이 참 멋지게 찍으셨네.

이렇게 이쁜 꽃에 이름을 붙여주어야지요.

이름을 불러주면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니까요. ㅎ





풀협죽도...

이름도 참 다양하다.

하늘호록수, 프록스, 협죽초, 플록스, 풀유엽도




더 알고싶으면 이 곳을 클릭해보세요.

http://blog.daum.net/seahs99/13759970






오늘 산행

10시 동학사 주차장 출발- 삼불봉-금잔디고개-14시30분 갑사 주차장

사진찍고 멱감고 수다떨며 놀매놀매 4시간반 산행...






뒷풀이하러 대평리에 있는 이 식당에 왔다.

홍어탕, 닭볶음탕, 돼지 두루치기...맛집이네요.





여기 사진에 있는 분들은

양~반~, 딱 쌤 Style...





여기 철푸덕 앉아 "건배" "건배" 소리 높아지고  

하나산악회 酒~力~~부대다. ㅋㅋ





아니 이분들은 뉘구혀?

대평리 시장바닥에서 놀던 분들??

얼근들 하시구먼...ㅎㅎㅎ

 





오늘 하나산악회 산행...

지리산 칠선계곡 꿩대신 계룡산 닭이었네. ㅎㅎ


후덕지근한 장맛철 날씨 비오듯 땀흘려 오르고

삼불봉-관음봉 운무가 넘나들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폭포수 흘러내리는 갑사 계곡물에 풍~덩~~


여름 산행의 진미(眞味)였네요. 




함께 하신 하나산악회 멤버스~

"하나는 하나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은 밥값(?)냈으니 자랑질해볼까?

박카스집 구경해보세요. 클릭 꾹~~


http://blog.daum.net/seahs99

'박카스가 엮어가는 자잘한 삶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