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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아산 천년비손길 걷기&현충사 답사(19.6/12,수)

by 박카쓰 2019. 6. 12.


충남 아산시에 있는 '천년비손길'을 걷고싶어

수요산사랑산악회에 추천하여 중딩친구들과 함께 오게되었지요.




사실 천년비손길은 모두 4코스로 꽤 먼거리입니다.




청주에서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 소문으로 들은 소나무숲길...

참 아름다운 길입니다.





포토존...

느티나무 속이 다 드러났네요.





봉곡사 소나무숲길을 지나 천년고찰 봉곡사에 도착합니다.






오늘 중딩친구들과 함께 나왔지요. ㅎㅎ




봉곡사 뜰 잔디밭도 잘 가꾸어져있고

온갖 꽃들이 피어있네요.


인디언 국화...




천인국이라고도 하고 국화과 한해살이풀

북아메리카 원산지로 전 세계 온대지역에 넓게 분포한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선명한 붉은색과 노란색 꽃이 핀다.





앙징맞은 패랭이꽃





백합





만공탑을 옆으로 봉수산에 오릅니다.





캬! 오늘 생각지도 않은 반가운 두 분을 만났지요.

예전 청*에서 함께 근무하던 송형님!
레저토피아따라 산에 다니며 감칠맛나는 산행기를 쓰시던 김정*님




이곳 안내판이 예쁘게 정말로 잘 되어있네요.

게다가 안내판마다 부엉이가 로고로...ㅎㅎ




베틀바위에 잠시 쉬었다갑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많은 회원님들이 봉수산으로 가지않고 돌아옵니다.


"왜 돌아오세요?"

"아이쿠...거기 저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야..." 




아닌데...분명히 봉수산 2.3Km, 1.7Km 그리고 이렇게 0.8Km

결코 멀지않는데...





내려갔다 올라가지도 않고... ㅠㅠ

온통 참나무류 나무로 걷기편한 오솔길인데...





얘도 꿀풀인가?




아니다.

꿀풀과 자란초...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6~7월에 피는 꽃은 짙은 자주색 또는 흰색이다.




꿀풀...






봉수산 정상이다.




조망은 시원치않네.

저 산이 광덕산이다.




이제 되돌아간다.

베틀바위를 지나 오형제고개로 간다.

오형제고개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다.


"친구야! 난 1떡2빵3밥이라네.

밥도 있지만 이 찐빵으로 점심을 먹으려고.

이 빵 가져오신 분, 참 후덕한 분이지.

회원님들 늘 뭐라도 사주시려고 애쓴다네."




오형제고개를 내려오니 부엉이들이...ㅎㅎ




아이쿠...뭔 부엉이혀?

'부엉이는 재물과 부의 상징입니다.'






봉수산에는 부엉이가 많이 살다네.

그래서 그 안내판에 부엉이가 로고로 들어있구나!





이런 둘레길을 오면 안내판을 꼭 찾아 확인해야합니다.

전국에 만들어진 수많은 길들, 올레길, 둘레길, 00길...

안내판만 그럴 듯, 실제로는 제대로 되어있지 않지요.


오늘도 이 안내판을 보지못하고 여러 회원님들이

뙤약볕에 아스팔트길을 걸어야했다지요. ㅠㅠ




누에마을을 지나갑니다.

뽕나무밭이 마을을 뒤덮었네요.

친구와 어릴적 누에치던 시절을 돌이켜봅니다.





임도길에 접어듭니다.




음메...꽃들이 쫙 깔려있네요.

사람들이 오가지않는 길에 반가운가 얼굴을 내밀고.ㅎㅎ




친구! 가끔씩 함께 걷자구!!





복분자나무도 많네요.





저기는 뭘 그리 심어놓았댜?




백합나무...




저 아래 마을이...

오돌개마을, 누에마을...




친구야! 꽃이름 궁금하지않냐?
(이놈의 아는 척은...ㅋ)




하얀 망촛대는 알지?

노오란 녀석은 큰금계국이고




흰 녀석은 샤스타데이지, 샤스타 국화라고도 하고...





분홍색은 끈끈이대나물







가봤더니 차가운 바람이 불지않더군.  ㅋ





봉곡사숲길로 다시 돌아왔습니닷!





친구야! 오늘 우리는 이 길을 걸은 거야.

천년비손길 중 봉곡사 솔바람길...





9시 주차장 출발-봉곡사-베틀바위-봉수산-Back-오형제고개-임도 산책코스-14시 주차장

10Km, 널널하게 5시간 걸었지. 



친구! 오래 기다렸지? 지루했겠어?

그래도 다행이다.


2시에 산행을 마치고 수박으로 뒤풀이하고

오는 길에 현충사에 들립니다.






앵두가 엄청 달렸지만 이순신장군한테 혼날까봐...




와~ 이 소나무, 명품이네.





국궁체험...

과녁은 커녕 조준도 어렵네요.





이순신장군에게 참배를 하고 만약 이순신장군이 살아계신다면 

작금의 우리나라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이웃 왜의 동태를 살피라고 보낸 두 통신사는 엇갈리는 보고를 하고

전쟁이 일어나자 임금은 백성을 저버리고 나살겠다고 의주로 도망가고

왕이 귀가 얇아 충신을 간신으로 몰아 감옥에 가두고 

7년이란 긴 전쟁동안 파탄에 이르고 결국 의병이 일어났으니...


작금을 보라!

서로 국민을 위한다고 하나 정권에 눈이 멀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국민수준은 높아졌는데 아직도 삼류정치하는 동물국회! 일 안하는 식물국회!

보수와 진보를 떠나 통합으로 가자고하나 나와 다르면 적폐로 몰고

머리띠매고 길거리로 나와 내목소리내야 애국자인가!


어쩜 1,600년이나 작금이나 이 작은 땅어리에서

둘로 쪼개져 '내로남불' 나만 옳고 남은 틀리더냐!




뭐! 너나 잘하라고???????

헐.....ㅠㅠㅠ



우리는 주*중 21교사모임 붙박이 회장과 총무...






청주로 돌아와 월매아구찜에서 친구들에게 한턱 쏩니다.

박카스의 번개팅에많은 친구가 함께 했으면 했지만...


막 일어서려는 데 또 한명의 친구가 오네요. 

어쪄~ 그래도 의리가 있지.

이동*뒷고깃집에서 한잔 더 하고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