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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老松과 기암, 그리고 신록이 어우러진 단양 도락산(19.4/28,일)

by 박카쓰 2019. 4. 28.

단양의 바위산 도락산...
옛부터 "도를 즐기는 산"으로 알려진 수려한 풍광의 명산...

 

 도락산(道樂山)의 유래는?
우암 송시열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그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또한 즐거움이 함께 해야 한다" 는 뜻에서 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道를 즐기며 살아간다? 어떻게??
그 해법을 찾으러 메아리산악회를 따라
100대명산 도락산을 찾아갑니다.  

 

9시20분 출발, 산악대장님은 우리에게 실컷 즐기다오라고 무려 6시간이나 주시네요.

 

금낭화가 오늘 산행을 반겨줍니다.

 

음메..시작부터 가파른 철계단...

 

얘네는 누구지?
물푸레나무였다.
산행내내 만발한 물푸레나무꽃을 볼 수 있었다.

 

뒤로 돌아다보니 단양의 빼어난 풍광이...

 

캬! 저 산중턱에도 마을이 있구나!

 

오늘 동행하는 님! 참 반갑네요.
박카스가 제대복직후 27살에 함께 근무한 同科 형님...

 

몇년전 진해 웅산에 이어 또 만났지요.
내년이 칠순인데도 만년청춘에 날다람쥐...ㅎㅎ

 

전망이 좋은 곳으로 올려다줍니다.

 

바위 아래로 섬뜩하지만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네요.

 

와~ 도락산은 암릉 전시장인가?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내려갈때는 저 능선으로 간다구요?

 

초년병때 만나 이제는 퇴역이 되었으니
무려 35년이란 세월이 흘렀지요.

 

그래도 무극에서 호된 신고식을 거쳤기에
그후 교단이 덜 힘들고 잘 헤쳐나올 수 있었지요.

 

그래도 형님과 목표는 한가지입니다.
80까지 건강하게 산에 다닐 수 있는 거지요.

 

2시간 걸려 11시반쯤 도락산 정상(964m)에 도착합니다.

 

사람이 심어놓은 진달래 명산보다는
이런 진달래가 더 예쁘지요.

 

 

 

채운봉으로 내려오며 더 멋집니다.

 

과연 월악산국립공원의 도락산...

 

제비봉 계단과 흡사합니다.

 

저 산그리매는 백두대간...
문경과 경계를 이루며
황정산-도솔봉-소백산으로 이어지지요.

 

옛이야기하며 놀매놀매 내려왔어도
이제 1시반혀?   4시간 산행했군.
배낭을 놓고 선암골 생태유람길을 걸어봅니다.

 

상선암...

 

 

 

단양천 선암계곡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걸음도 가볍고... 

 

상선암을 지나 중선암으로 내려갑니다.

 

어제 강암휘호가며 하늘보고 산에 어서 가고싶었지요. 
어제와 같은 햇살이 아쉽지만 그래도 참 아름답습니다.

 

중선암에 도착했는데 정작 중선암은 어디혀??

 

이 부근을 가리키는 가보다.

 

 

시간이 없어 못보았지만 이런 글씨가 새겨져 있구나.

 

 

강대장님 막걸리 한잔하라는 전화오네요.
서둘러 올라오며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간단한 뒷풀이를 하고 3시 출발...
이제 단양도 2시간반이면 다녀올 수 있네요. 

어머! 어찌 이리 일찍 오셨댜???
새로 지은 밥에 고등어반찬, 세식구 만찬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