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산악회를 따라 충남 예산 가야산을 찾아갑니다.
청주에서 가깝기도 하지.
2시간 걸려 9시40분부터 산행 시작
원효암으로 가는 길...
내포문화숲길이군요.
원효암을 옆으로...
수북히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큰 공터에 다다릅니다.
아하! 절터였구나.
오백나한전?
나한(수행의 최고 경지에 오른 분)의 모습이 있다고 하나 찾을 수 없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이곳에 가야산사를 짓고
중사(中祀:나라에서 지내던 제사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으며
이곳 원효봉에도 여러 암자가 있었구나.
원효암터...
이곳 가야산에 이런 암자터가 무려 100여개나 있었다네.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661년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에 가려고 이곳에 머물렀다구요?
"이 세상의 온갖 현산은 모두 마음에서 일어나며, 모든 법은 오직 인식일 뿐이다. 마음 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원효대사가 이 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의 깨달음을 얻게되었다구요?
그렇다면 박카스도 한잔 마셔 봐야지. ㅎㅎ
1시간쯤 걸려 원효봉에 올랐습니다.
저산은 수덕사 뒷산인 덕숭산...
그리고 덕산에서 해미가는 길...
저기 통신탑이 있는 가야산 정상 가야봉...
그 뒤로 석문봉, 옥양봉...
오늘 저기까지 가려면 서둘러야지.
힘들게 올라간 길을 도로 다 내려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앞서 가시는 여자분, 어찌나 산을 잘 타는지...
날렵한 몸매로 힘도 안드시나봐.
통신탑 주변을 빙 돌아 가야산 최고봉...
아! 저기가 한서대학교로구나.
저기 가야할 석문봉, 그리고 옥양봉
석문봉이 가까워졌네요.
뒤돌아보니 오늘 걸어온 원효봉, 가야봉...
저기 석문봉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사자바위라지?
대한민국 대표 산꾼...ㅋㅋ
8년만에 다시 찾았네.
2010년 12월25일
금천동1박2일멤버와 함께한 White Christmas~
아직도 기억에 새롭네요.
가야산은 이런 산...
역마살 박카스...
서산9경중 황금산만 못가봤구나.
12월22일(토) 하나산악회따라 가야지.
일락산과 옥양봉으로 가는 삼거리...
지난 번에는 일락산으로 내려갔지만 오늘은 옥양봉쪽으로...
내가 사람을 이리 몰라보나? ㅠㅠ
지난달 대청봉 버스 짝쿵이셨군요.
점심을 함께 먹고 서둘러 옥양봉쪽으로...
옥양봉...
오늘 걸어온 능선...
원효봉,가야봉,석문봉...
누가 사람 걸음을 느리다 하는가?
3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이곳까지 오다니...
저 산은 일락산 그너머에 개심사가 있고
서산 한우목장도 흐리게 보인다.
이 우렁찬 바위가 쉬흔길 바위
쉬흔길은 충청도 말로 '매우 높다' '매우 깊다' 는 뜻...
저 아래로 내려가야한다.
주차장에 빨간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네.
오늘 산행 후반부는 이 산우님과 함께 하네.
"이야기 동무, 고맙습니다."
오늘 산행
9시40분 원효암 입구에서 시작
14시10분 삼가리 주차장에 도착, 4시간30분 산행,
간만에 선두그룹이었네. ㅎㅎ
대천항으로 나가 횟집에서 맛난 저녁을 먹네.
몇차례 요산산악회를 따라 왔지만
오늘에서야 교육계 형님들과 한자리하네요. ㅎㅎ
"박카스님, 매주 나오셔..."
어제 체육관까지 끌고간 愛馬...
오늘 아침 찾으러 가려니 귀찮네. ㅠㅠ
하지만 '차의 노예'가 될 수는 없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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