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단풍의 절정기를 치닫는 요즈음
오늘은 어디로 발길을 돌릴까 참 고민했다.
금사모 두 회원님의 도자기 전시회에 가봅니다.
이 전시회에 이어 다음주에는 인당샘의 도자기展이 열리지요.
소소樂(작은 즐거움) 자였군요.
차혜*님 솜씨
이*영님 솜씨...
운천동 흥덕사지를 둘러봅니다.
직지산책로를 따라...
이 곳 단풍도 꽤 이뻐서 전시회장 찾은 김에 들리지요.
벌써 수북히 떨어진 모습이 아쉽습니다.
오창호수공원에서 유쌤을 핍업하고 유관순열사 유적지를 찾아 갑니다.
저 동네가 독립운동이 일어난 아우내 장터...
이화학당을 다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이곳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죠.
아! 19살의 꽃다운 나이에...
"기미년 3월1일 정오...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병천하면 독립유공자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지만 병천순대도...ㅎㅎ
충남순대집을 찾았더니 번호표를 뽑고 20여분 기다려야했습니다.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찾아온 겁니까?
전국에 있는 명산과 관광지는 그리 찾아다녀도
인근에 있는 이런 독립 유적지는 정작 찾지않으니...
굳이 핑계를 대라면 우리민족의 이런 아픈 역사....
울분이 터져 다시 들춰보고 싶지않은 것도 있구요.
요즘은 체험학습도 학생들이 원한다고 에버랜드 롯데월드가는데
놀이는 가족과 다니고 적어도 학교에서는 이런 곳으로 체험학습하러 와야죠.
박카스도 실은 이 단풍나무 길을 걷고 싶어 찾아왔지요.
내 블로그 '가고픈곳'에 오랫동안 숙제처럼 남아 있던 곳...
독립기념관 단풍나무는 봄·여름에는 파랗지만
가을에는 어김없이 빨갛게 물드는 고유수종인 청단풍이라는데...
와~ 과연 명성대로 단풍도 아름답고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저기 흑성산이...
이 곳에서 1Km 정도...
다음에 올때는 꼭 올라서 이런 조망을 보고싶습니다.
돌아오는 길, 병천 천안재능교육연수원....
2014년 여름 합숙하며 전국연합고사문제를 출제했었지요.
폰도 없이 갇힌 곳에서 밤에도 작업하며 결코 쉽지않았지요.
그런 틈에도 김아우와 '비밀병기'의 에피소드가 있는 곳...ㅋㅋㅋ
그때 식사후 늘 이곳을 산책했었지요.
아침이면 늘 조깅과 산책하던 박카스...
이곳에서도 매일같이 틈만 나면 돌고돌았지요.
함께 나온 유쌤은 연신 아름답다며...ㅎㅎ
박카스 인생에 참 고마운 사람을 꼽으라면
나에게 집사람을 소개시켜준 사람입니다.
게다가 동료영어교사였고 본받고싶은 교육자이니까요.
그 분과 말 동무하며 가을정취를 만끽한 하루였지요.^^
오창으로 돌아와 간단히 먹으려던 저녁식사...
양*고 김쌤이 누님 형님과 무극때 뵙고 40여년 만이라며...
아이쿠야, 입에 살살 녹는다. ㅎㅎ
이 친구의 로맨틱한 삶의 역정에 또 한번 놀라네.
그래...이런 소중한 인연으로 살아가는 거지.
그리고 그런 인연, 자주 접하며 이어가자구.
내달 12월이나 방학땐 오창 목령산을 함께 오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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