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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바이칼여행 함께한 산경산우님께 감사^^드려유!(18.9/14,금)

by 박카쓰 2018. 9. 15.


벌써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쉽다!!

4박5일이라고 해봐야 올적갈적 하루씩 빼면 3일 여행인 셈이다.


오늘 아침 일정은 한시간 늦췄을 뿐인데 참 널널하다.

아침을 먹고 시청사 주청사가 있는 광장으로 다시 나갔다.

오늘 아침 -2도, 사루비아꽃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이곳사람들의 젖줄 앙가라강...

물살이 제법 센데도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파리의 개선문처럼 만든 모스크바로 가는 관문...

과거 이곳을 통해 이르쿠츠크로 들어왔단다.




어제 둘러본 승리의 광장...

우리와는 다르게 시내 한복판에 충혼(忠魂)공원가 있다. 




이르쿠츠크를 다시한번 조명해본다.


바이칼호수에서 흘러내리는 앙가라강변에 자리잡은 도시...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 350여년된 가장 유서깊은 도시...

원래 몽골 부랴트족의 땅이었고, 16C 흑담비 모피 수집의 중심지...


혁명에 실패한 데카브리스트의 유배지였으며 이들에 의해 수준높은 문화도시가 되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건설로 동서양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해 왔으며, 

제정 러시아를 지원하는 백군의 근거지로 혁명군 적군과 처절한 내전을 치룬 비극적인 도시...


이제는 러시아 46주의 하나로 250만명이 거주하며 이르쿠츠크 도시에는 60만명이 살고있다.

석탄, 금광, 철광석 등 광산이 많고 전기를 수출하고 송유관이 지난다.

우리나라 교민은 겨우 20여명...




9시 공항으로 이동

박카스는 이번에도 선물하나 사지 않았다.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살게 없어?" "그려. 미안혀."


해외트레킹은 돈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사치(?)스런 여행이라구요??

내 주변 이형님, 김신 두친구는 30만Km 넘게 차를 끌고 다니고

박카스도 택시? 헐... 경차타며 안사입고 안사먹는 지독한 구두쇠...

 

 



돌아갈 때도 러시아 비행기 S7

올적갈적 꽉차네. 한러 이렇게 교류가 많았나?

11시25분 인천공항으로 출발~ 




가이드는 러시아를 '4444'로 정리하네.

1. 겨울에는 영하 40도 아래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

2. 그 추위를 달래려했나 보드카는 알콜 40도를 넘고

3. 땅이 넓다보니 400Km 이상은 되어야 이동하는 것같고

4. 일찍 결혼하지만 4번이나 결혼할 만큼 이혼율도 높단다.






이제 비행기는 바이칼 호를 건너고 있다.




캬! 바이칼~ 정말로 청정하고 넓었제..ㅎㅎ


바이칼의 바이(Bai)는 풍요롭다 칼(gal)은 바다...풍요로운 바다

2,500만년전 지각변동으로 생성되고 아직도 1cm씩 넓어진다.

남북 636Km, 폭 80Km, 둘레 2,200Km, 대한민국의 1/3 크기


가장 큰 호수가 아니라(카스피海 1위) 가장 큰 담수호 

가장 깊은(1,637m) 내륙호, 전세계 담수량의 1/5

336개의 강물이 들어오고 앙가라강 한 곳으로 나간다.






바이칼을 지나니 으메...저 아래는 설산...

아직도 사람의 발이 닿지않는 곳이 참으로 많네.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 소래포구 이곳으로...

광어 전어 회가 넘쳐나고 무성한 여행 뒷이야기속에

건배소리는 커지며 귀청길은 불금과 맞물려 멀기만 하네.



산경산악회에서 만든 소주...ㅋㅋㅋ

손오공님의 재치가 돋보인다.




바이칼호 주변 트레일에 산경의 자국을 남기고...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지요.




이번 여행 기획 답사 등 노력을 아끼지않으신 민대장님, 

솔선수범하신 임원님들, 예쁜 모습담아주신 진사님들,

함께 한 산우님들, 님들덕분에 Cool&Hot한 여행이 되었지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집사람한테는 늘 미안하지만...

다음 기내식은 언제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