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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2018하나산악회 시산제&도명산-낙영산(18.2/24,토)

by 박카쓰 2018. 2. 26.

매월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 산행하는 청주하나산악회!
2018년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가 화양동에서 열립니다.

시산제[始山祭]   
해마다 새해가 시작될 무렵에 산악인들이 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신에게 지내는 제사
하나산악회는 3년 연속 이곳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을 담는 際를 지냅니다.

2018 224일 하나산악회 모든 회원들은 지난 한햇 동안 무사히 산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천지신명과 이 땅의 모든 산신님께 감사드립니다.이제,  무술년 새해에도  안전산행 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제물을 마련하여 산신님께 바치고자 합니다. 세상에 내려오시어 임재(臨在)하여 주시옵소서.

민산악대장님이 산악인 선서를 합니다.

빅맨회장님이 분향, 강신, 초혼, 참신에 이어 초헌을 합니다.

유유자적님이 축문을 읽습니다. "유세차... 상향!"

아헌, 종헌, 첨작, 헌작, 사신이 이어집니다.
시산제에서는 3번 절을 합니다.

시산제를 마치고 음복을 하고 소지가 이어집니다.
소지는 소원을 담은 축문을 불태워 하늘로 날려보내는 행사입니다.

2018 하나산악회! 화이팅!!
무술년 한해 안산!즐간!!건산!!!을 기원합니다~

10시경 발걸음도 가볍게 화양계곡에 들어섭니다.

왕언니 1,2... 발걸음이 제일로 가볍습니다. ㅎㅎ

사색(思索) 산행을 좋아하는 박카스는 멀찌감치 떨어져...
21살때부터 수십번 넘게 왔던 이곳...
오늘은 또 어떠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까?

특별(?)한 의미??
딱히 특별할 게 있겠습니까?
오늘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특별한 그리고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요.

오늘 코스는 도명산을 오른 다음 낙영산 절고개를 넘어 공림사로 하산하는 코스

화양동9곡~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다시한번 올려봅니다.

화양2곡인 운영담...
구름그림자가 비치는 연곳, 오늘은 얼음이 꽝꽝 얼어있네요.

화양서원...
송시열 死後 권상하 등이 청천 도원리에 창건하여 사액되고 어필 편액을 달고 나중에 이곳 만동묘 옆으로 이전하였다. 전국의 사액서원중 가장 이름있고 위세가 당당한 서원이었으나 전국에서 제일먼저 폐쇄되고 고종때 헐렸단다.  

암서재, 우암선생이 이곳에서 학문과 제자양성에 힘쓰는 곳이라죠.
하지만 우암은 '화양계당' 이라는 초가집을 짓고 살았답니다.
나중에 거듭 중수되다가 1970년에 이렇게 보수한 것이라네요. 

첨성대

첨성대 바로 밑에 가면 이런 글씨를 볼 수 있지요.
만절필동...선조의 친필로 중국의 강은 만번을 꺾여도 결국 동쪽으로 흐른다? 결국 화양서원이 명나라를 숭배하고 끝까지 의리를 지킨다는 뜻...

 

중국 명나라에 대한 지나친 사대주의 아닌가 싶죠?

험한 얼음과 눈길을 올라 이제 중턱에 올랐나봅니다.
저기가 정상이고 그 너머로 가령산이 보이네요.

건너편엔 무영봉, 낙영산...그 뒤로 덕가산, 금단산이...

꽤 오래된 산행친구 김교수님...
이태리 밀라노 연수에서 돌아와 간만에 함께 하네요.

정상에서 산신제를 지냅니다.
神도 급수가 있다하여 山神한테는 5번을 절합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오늘은 벌금을 내서라도  미륵산성을 둘러볼 참입니다.

종    목 : 사적  제401호 
명    칭 : 괴산미륵산성(槐山彌勒山城) 
분    류 :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성/ 성곽 
수량/면적 : 1,703,023㎡ 
지 정 일 : 1997.12.16 
소 재 지 : 충북 괴산군  청천면 고성리 산8-37외 
시    대 : 고려시대
소 유 자 : 이세권외
관 리 자 : 괴산군

낙영산과 도명산의 정상을 각각 남북으로하고 천연의 암벽을 이용하여 축조한 전체둘레 5.1km, 외성을 합한 석축만도 3.7km에 달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유독 괴산, 보은, 상주에 성이 많은 이유는 삼국시대 접경지대였기에 그렇다죠.

멀리 괴산명산을 바라다봅니다.
사랑산, 군자산, 희양산...

낙영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위에 다다릅니다.

 

정말이지 이곳에서의 조망은 압권입니다.

바로앞 남산, 그뒤로 속리산 연릉이 톱니바퀴처럼...

오늘 희보님이 산행을 함께하며 멋진 사진 담아주시고 이곳 산행코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조망포인트를 안내합니다.

낙영산 684m...

이렇게 유유자적하며 이런 저런 구경 다하다보니 "뭐? 우리만 안 내려왔다구?"
"헐...아직 3시는 멀었는데...그래도 어서 내려가자."

 

강서에 있는 송어집에서 정기총회가 이어집니다.
2018년 임원진 소개되고 2017년 회계보고, 감사보고가 이어집니다.

지난 5년간 살림을 맡아 수고하신 카라총무님께 회원님들의 감사를 패에 담아 드립니다.

지난해 가장 열렬히 산행에 참가하신 회원님에게 우수회원증(?)을 드립니다. ㅎㅎ

하나산악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하신 우수가족한테도 박수를 드립니다.
빅맨회장님은 부럽겠다! 두딸도 저딸 못지않게 이쁘고 적령(?)기를...ㅋㅋ

시산제를 준비하시랴 애쓰신 회장님이하 임원님들...
멋진 사진 담아주시는 진사님들, 함께한 산우님들...
님들이 하나산악회를 명품산악회로 이끌어갑니다.
감사^^드립니다.